자동차 블랙박스는 차량에 장착한 상태에서는 마이크로 SD 메모리 카드 슬롯의 위치가 불편한 위치에 있어서 메모리 카드를 눌러서 스프링의 힘으로 방출되는 카드를 잘 받아내기 불편합니다. 그래서 메모리 카드 슬롯에서 카드를 방출하는 스프링의 힘으로 카드가 공중으로 멀리 발사되어버려서 찾느라 고생하지요.
그렇다고 카드가 날아가지 않게 슬롯을 잘 막고 있으면 카드가 블랙박스에서 아주 조금만 돌출하기 때문에 손을 불편한 각도로 꺾어서 손가락으로 어렵게 끄집어내야 합니다. 그러다가 자칫 손가락을 잘못 놀리면 카드를 놓쳐서 차 실내 복잡한 구조 속으로 분실되지요.
그래서 마이크로 SD 카드에 아래처럼 테이프로 꼬리를 붙였습니다.
제 블랙박스는 왼쪽이 룸미러 하우징으로 막혀 있어서 손가락이 간신히 들어가는 상황인데, 손가락으로 막으면서 눌러서 조심스레 추출시키고 저 테이프 손잡이를 잡고 꺼내서 쉽습니다.
테이프는 이렇게 붙입니다.
사용하는 테이프는 다소 두꺼운 것이 좋습니다. 얇은 테이프는 손가락으로 눌러 추출할 때 몇번 사용하면 쉽게 꺾여지므로 손가락으로 잡기 좋게 돌출해 있지 않아 불편합니다. 저는 아래와 같은 책 보수용으로 나온 두꺼운 테이프를 사용했습니다. 이 테이프는 2장을 겹쳤을 때 두께가 0.17mm으로서, 일반 박스 테이프 2장을 겹치면 나오는 0.13mm보다 25% 두껍습니다.
그리고 이 정도 두께로는 마이크로 SD 카드 슬롯에 들어가거나 나올 때 방해가 되지 않습니다.
저 테이프 꼬리는 손가락으로 잡을 때는 유용한데, 메모리 카드가 일단 스프링 힘으로 날아가버릴 때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날아가는 것은 테이프 꼬리가 없을때와 비슷하게 날아갑니다. 그래서 제가 사용하는 안전 추출 방법은;
(1) 메모리 카드가 스프링의 힘으로 추출될 때 날아가지 않도록 테이프를 손으로 누른 채로 메모리 카드를 눌러 스프링을 해제한다.
(2) 테이프 꼬리를 잡고 메모리 카드를 꺼낸다.
그리고, 이 글을 쓰기 전에 찾아보니 이 방법을 먼저 생각하신 분이 굴러간당 소모임에 계셨습니다. 아래 댓글을 쓰셨더라고요.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car/17748751CLI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