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외국느낌의데스크셋업만들기클리앙
얼마 전 꿈에 그리던 데스크셋업을 제대로 해보게 되었습니다.
눈팅으로 외국 인스타, 유튜브를 정말 많이 보고 어떻게 하면 나에게 적용할 수 있을까 정말 많이 고민했어요.
물론 저보다 훨씬 고급스럽게 꾸미신 분들도 많겠지만 제가 했던 방법에 대해서 공유하고자 합니다.
BEFORE
AFTER
전반적으로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가장 크게 작용했던건 벽지색깔과 책상인 것 같습니다.
벽지는 벤자민무어의 Kendall Charcoal 색깔로 했구요, 짙은 회색 계열이어서 방이 지나치게 답답하지 않으면서 남성적인 느낌을 주더라구요. 위의 비포 애프터 사진에서 보시면 차이를 잘 모르실수도 있겠지만 원래 벽지는 회색/보라색/파란색 같은 애매한 색깔이었습니다. 그래서 무슨 가구를 가져다 놔도 일체감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저 같은 경우 페인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였습니다.
그리고 책상은 마음에 드는게 없어서 직접 제작했는데요,
아이패드로 방 도면을 그리고 책상까지 넣어봤습니다.
방이 대략 2.5평 정도 되는 작은 편이기 때문에 많은 것을 놓을수가 없었어요.
솔직히 마음같아선 1인용 리클라이너 쇼파, 책장 등 하고 싶은게 많지만 선택과 집중의 기로에 놓여있을때 결정하게 된 건, "최대한 멋진 ㄱ자 책상을 만들자"였습니다.
책상 규격은 아래처럼 짰습니다
메인 테이블: 2000mm x 700mm
사이드 테이블: 1600mm x 500mm
월넛 책상을 쓰고 싶은데 솔리드 월넛을 쓰려고 하면 최소 100~200만원 들 것 같아서 월넛 무늬목을 사용해서 표면은 월넛을 유지하면서 금액은 1/5을 줄였습니다.
다행히 두 사이즈 모두 나무 원장 (2440mm x 1220m) 한장으로 제작이 가능해서 원장 주문 비용 15만원 들었습니다.
(아래 사진 보시면 원장 크기 안에 두개 책상 사이즈 모두 들어옵니다)
CNC공장 사장님께 부탁해서 가공하고 샌딩, 오일마감해서 아래처럼 나왔고 가공비용은 10만원 들었습니다.
전동데스크는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는 것을 구매했고 사이드테이블은 일반 철재 다리 주문해서 고정했습니다.
벽지 페인팅, 책상 제작 비용을 정리하자면
- 페인트: 대략 120,000원
- 책상 자재: 150,000원
- 책상 가공비: 100,000원
- 책상 전동다리: 279,000원
- 사이드 테이블 다리: 40,000원
대략 700,000원 정도 되겠네요.
시중에 있는 책상을 샀더라면 번거로움은 줄일 수 있었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직접 해보고 나니까 만족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애기가 태어난지 이제 4년차네요. 그 동안 일하느라 바빠서 취미라고 할 수 있는게 유일하게 데스크셋업이었습니다.
이번에 유튜브 시작하면서 데스크셋업에 대한 내용 자세하게 올리게 되었는데 궁금하신 분들은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