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특산물 팁

별 큰 이유는 없지만 울릉도 특산물 명이 나물 이후로 아무것도 안썼길래 하나 써보는 어쌔신크리드입니다.

오늘은 호박엿에 대해서 써볼까 합니다. 


울릉도 하면 많은 사람들이 독도,울릉도특산물팁 오징어, 호박엿 이렇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울릉도를 차량관광하다 보면 호박 밭을 볼 수도 있고요

겨울철이나 이른 봄에는 현포위 호박 엿 공장에서 수매한 호박을 주차장에  진열잠시 보관 해놓은 것을 보실 수 있을겁니다.

이런 모습을 보고 나면 울릉도는 호박이 많이 자라구나 그래서 엿을 많이 만들 수 있었구나

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의 잘못된 정보의 온상 나무위키에서는 울릉도 사람들이 후박엿을 먹는데 그게 잘못펴저서 호박엿으로 알려졌다

이란 정보를 볼 수가 있는데 제대로된 역사는 아닙니다.


일단 알고 가셔야 할것은 울릉도가 왜 어째서 호박엿이 유명해졌는지는 100% 확신할 수 있는 소스가 없습니다.

즉, 여러 썰들이 있다 뿐입니다. 즉 제가 볼때 인터넷 여러 유튜버나 블로거들이 개 쌉소리 하네 라고 이글을 적는 것처럼

그들 또한 저를 저새끼 울릉도에 산다고 개 쌉소리 하네 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싸우자고 하면 님말이 맞습니다. ㅇㅇ


나무위키 출신 정보인지 아니면 어디서 계속 누가 주장해서 나무위키에 올라가있는건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 글을 보신 클리앙 분들이라면 "후박엿이 호박엿이 되었다" 100%맞는 정보가 아니다 라고 알고 계시면 좋겠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조사하고 앞뒤관계를 맞춰보고 현실성있는 출처를 바탕으로 정리하면 한 0.1%맞는 정보라고 생각합니다. 

즉, Dog소리 중에 Dog쌉소리


울릉도에 호박을 먼저 키워서 호박엿이 시작되었다라는 썰이 있습니다.

근데 이것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릴 수 있는게

호박 자체는 조선에 전래된 것이 임진왜란 후로 알려져 있습니다. 충분히 울릉도까지 전파되었을 수도 있고

또, 척박한 울릉도 땅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호박엿보다 먼저 길렀을 확률은 있습니다. 

다만!!!! 엿!!! 자체는 울릉도에서 흔하게 먹던 것이 아닙니다. 

울릉도는 척박하기에 쌀이 많이 없었습니다. 평평한 땅이 없어 논농사를 지을 수 없었기에 쌀이 귀했습니다. 

당연히 엿을 만들기 위해서는 곡물을 삭혀야 하는데 주로 쓰이던 곡물은 쌀입니다. 

당장에 입에 풀칠할 쌀도 없는 마당에 엿 만들어서 호박넣고 할 여유가 있었을까요?

쌀 말고 다른 곡물 키워서 엿 만들었을 수도 있잖아? 하실 수 있는데 

마리 앙투아네트도 아니고 지금 당장 먹을게 없었다니까요


후박나무 진액과 열매로 엿을 만들어 먹었던 것을 후박엿으로 불렀는데 그게 호박엿으로 와전되었다

이것도 반은 맞고 반은 틀린게

틀린 이유는 앞에꺼랑 동일합니다. 엿? 엿? 엿?이요? 당장에 먹을게 없다니까요

후박나무는 울릉도에 자생하는 나무였고 흔했습니다. 모든 울릉도 나무가 그렇듯이 흔했었습니다. 

왜인들이 오기전까지는요 왜인들이 와서 나무 싹 베어가면서 흔해빠진게 귀해빠져졌습니다.

후박나무는 아플때 먹던 약용재료중에 하나였습니다. 이것은 그리 먼 과거에 문헌으로 볼 그런 수준이 아니라

당장에 울릉도 할배 할매한테 물어보게 되면 어릴때 아플때 후박나무 달여먹었다 같은 과거 얘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충분히 현실적인데 왜 이 썰에 가능성을 0.1%라고 보냐 라고 물을 수 있는데,

어디에 물어봐도 아플때를 위해 후박나무를 가공해서 상비약처럼 가지고 있었다는 증언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필요할때 찾아서 만들어 먹었지 이걸 미리 만들어서 "보관"하지 않았기에 

울릉도 사람들이 아플때마다 엿으로 만들어 먹었다는 말이 안됩니다. 


사위가 울릉도 온다고 호박죽을 끓였는데 끓이고 끓여도 사위가 오지못해(배 날씨 때문에)엿이 되었다.

위에 썰들이랑 다르게 그나마 현실적입니다. 

백년손님, 귀한 사위가 온다고 했기때문에 귀한 음식을 대접하고자 했다는 내용이 들어가면서

쌀이 귀한 울릉도에서 쌀을 사용할 당위성을 부여했지만

쌀로 죽을 만드는 공정과 쌀로 엿을 만드는 공정은 다릅니다.

뭐 죽이 엿처럼 보이도록 끓였다고 말 할 수 있을 겁니다. 

근데 울릉도가 쌀은 귀하디 귀해도 물은 흔해 빠졌었습니다.

사위가 오는데 죽이 엿이 되려는데 물을 추가할 생각을 못할 장모가 있었을까요?


- 호박엿의 유래 없는 썰

울릉도 호박엿은 육지에서 먼저 유명해졌습니다. 

어떤 육지에 공장이 울릉도 호박엿이란 이름으로 호박이 첨가된 엿을 팔기 시작했고

인기를 끌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울릉도 주민들 사이에서 에? 우리가 호박엿이 유명했다고? 하면서 특산물로서

호박엿을 수입해오기도 했고 실제로 울릉도에서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이 썰도 선후관계가 바뀐 울릉도가 여행으로 유명해지면서 특산물을 팔고 싶은데 뭘 팔아야 할게 없어

육지의 공장과 주선해서 울릉도 호박엿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었고 그 것을 울릉도에 팔면서 유명해져서

육지에도 팔면서 더 유명해졌다 는 썰도 있습니다.  


호박으로 만들어진 울릉도 특산?물로써는

호박엿

호박젤리

호박조청

호박식혜

호박빵

정도가 있고 매년 다양한 호박 식품이 나오고 또 망하고 그러는 중에 있습니다. 


그럼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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