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14편 연재: 잘 언급되지 않는 것 : 클리앙

글의 경고문

1. 저의 공부실력 수준은 미천하나 제가 고통을 겪으며 미약하게나마 깨달은 것들을 명시화하고 필요한 이들과 나누기 위한 글입니다. 

즉 공부 입문자 왕초보가 왕초보 다음 단계인 "초보"로 입문 하기 위해 겪었던 것을 저와 비슷하게 심적/상황적 어려움을 겪는 입문자들에게 쓰는 글이니 공부의 중/고수분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을 겁니다. 

2. 다수를 위한 글이 아닙니다. 즉 타이틀 등에서 소수를 위한 글이라는 말에 흥분 상태로 와서 논쟁하시려고 하시는 분은 많은 것을 알지만 그런 분들과 논쟁을 하는 의도로 쓴 것은 아니며 여기서 소수는 엘리트 의식과 폐쇄주의를 지향하는 의식에서 쓴 것이 아닙니다.

즉 그런 흥분논쟁상태로 글을 클릭하신 분들은 안심하고 뒤로 가기를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 글의 가독성& 정리 상태는 좋지 않습니다. 저자인 제가 시간 날때 빠르게 - 거의 대부분 폰으로 쓰며,공부편연재잘언급되지않는것클리앙 글의 목적도 상업 용도나 인기등 타인의 관심을 얻기 위한 글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삶에 비춰보아 맞는 말이 있는지 독자인 내가 나아가기 위해 이런 글에서 취할 것이 있는지 스스로에게 묻고 저자의 의도에 집중하시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생각합니다. 





본문 ㅡㅡㅡ


이번에는 공부에 중요한데 

인터넷상의 공부 글이나 

혹은 공부법 관련 서적들에서

 잘 언급되지 않는 것에 대해 다뤄봅니다. 

(이는 대중들은 공부라는 과제에 대해 사실은 피상적이며 도피적인 상태이기에 그렇습니다. 대다수의 대중이 원하는 말은 단지 테크닉이기에 서적이나 인터넷 글들 또한 이런 수요자에 맞춰 컨텐츠를 만들기 때문이죠)

아니 사실, 제가 말할 것처럼 주장하는 글 자체를 다룬 글을 본적이 없네요.

사실 공부법이라고 하면 대부분 사람들은 공부를 테크닉으로 한정하려고 하고 저의 글에 시비?를 거는 사람들의 경우 

공부는 테크닉으로 한정하려고 함을 제가 지적하는 것을 본문에서 많이 읽으셨을 겁니다. 

(이는 공부를 약자와 강자의 대결로 보고 스스로를 시스템의 피해자로 하는 담론으로 하는 등등의 지적을 포괄합니다)

오늘은 왜 공부가 테크닉이 아닌지 측면에서 연재 중에 가장 심화된 버전 중 하나가 될 듯 하군요. 



바로 겉멋, 쪽팔림에 대한 것입니다. 


저의 경우 공부 수준이 미천하다고 했습니다. 

즉 좀 "노는 놈" 수준에서 꾸준히 상향으로 올라왔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 단계를 뚫을 때 마다 공통점들이 있겠죠?


그걸 논해서 여러분과 나눠보려고 합니다.


공부를 막는 큰 적은 여러차원에서 볼 수 있지만 오늘은 특별히 쪽팔림과 겉멋에 관한 겁니다.


무슨 말이냐면 ...

제가 예전에도 언급했듯 공부는 사회적 행위다 라고 했습니다. 

원래 인간은 자기가 가야 할 수준을 이룬다라는 것이

대부분의 경우 증명되지 않았기에(예로 서울대 가고 싶은데 나의 성적은 상위 20프로밖에 안되고 아이큐도 높지 않음: 작 그걸 이룰 수 있다 판단 하고 믿게 해줄 단단한 근거가 부재한 상태)

"사회적 타인을 통해 본 나의 기대 수준"이란 게 있고 그 눈치의 영향에 휘둘리는게 

인간의 본성입니다. 

이를 타개할 때 뛰어넘는 대상은 쪽팔림입니다.


쪽팔림이 여러차원이 있는데 오늘 말할 것은...

바로 지ㄹ한다.. 니가 그걸 하다가 실패하면 어쩌려구 하고

지금 한단계 앞으로 나갈 때 해야 할 일을 막게 되는 

감정을 말합니다.



겉멋과 쪽팔림이라고 했으니 겉멋도 설명하죠. 

여기서 겉멋이란 사회적 준거 집단 상에서 

위의 저 행위를 하면 내 준거 집단에서 조롱한 그 말들을 

따르고 감추고 싶은 것을 말합니다. 


자 예시를 보죠.

저의 경우 ..

개인적인 얘기를 하기 싫지만 여기서 필요해서 하겠습니다. 


저는 위에 말했듯 공부 안 하고 노는 친구였고

공부를 한다는 것 자체가 샌님처럼 느껴졌죠. 

공부를 해서 상위권으로 갔을 때도 

그 전의 친구들을 몇년 만에 다시 만나면 웃기게도

현재 친구들은 모범생처럼 생겼다 하지만

이 오래된 친구들은 역시 각인 효과로

니가 공부를 한다고??? 하고 화들짝 놀랄 정도였습니다.

사고 치고 노는 이미지는 아니고 공부 안하게 생긴

것이었죠. 




이런 입장에서 뭔가 공부를 한다는 것에도 폼이 들어갑니다.

(나는 xx야. 거기서 이렇게 하면 쪽팔려 보여 등등)

처음 바닥을 기는 하위권에서 중상위로 도약할때도

그 준거집단만의 겉멋(예로 얘는 공부 안하고 필기도 안 하는데 천재냐?라고 들은 말에 대한 겉멋),

중상위에서 위로 갈때도 겉멋이 있었죠. 


예로 모르는 영어 단어가 나오면 해야 하는 행위도 

처음에는 겉멋 및 쪽팔림으로 내가 설정했던

준거집단의 강한 눈치를 보게 됩니다. 


이런 것을 각각 지금 내가 해야 하는 단계 마다

알아차리고 내가 뭘 두려워하고 무슨 이미지로 될까봐

두려워하는지 알아차려야합니다. 


예로 모르는 단어를 겉멋이 든 상태이기에 찾아보고 필기를 하는 행위를 안 하는데 

사실 무의식적으로는 쪽팔려서 이런다고 봅시다. 


어떤 단계에서는 이게 개쪽팔리고 샌님스럽다고 누가

볼까봐 못합니다..(예로 샌님스러움이 싫었던 저의 경우 '나는 간지난다고 말 들어온 x이다'라는 의식,' 나는 원래 공부 이렇게 안하고 x등인 학생이야!' 등등 현재까지 어떤 식으로도 

이뤄 성취한 것의 수준에 묶여 더 높은 것을 표명하기에는 두려워하지만 이 수준에 대한 묘한 겉멋이 든 상태..)

이는 자기 준거집단 수준의 자기가 생성했던 의식이

스스로를 현재 괴롭히는 것이죠.  

이를 누가 볼까봐 쪽팔려 하지 말고 

한단계 더 나아갔습니다. 

즉 내가 지금 뭔가를 하면 사회적으로 주목 받고 성패에 따라 개쪽팔리는 상황이 만들어질지 모르는 나에 대해 이렇게 하는 겁니다:

"너 이걸 이렇게 하면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판단해왔다는 거네? 너 겉으로는 "샌님"들 무시 안 한다고 자뻑해왔던거야?"

"너가 정말로 남들 그렇게 무시한 게 아니라면 지금 니가 하는 것도 당당 할거다. 아니라면 넌 지금까지 니가 한심하게 본다고 한(무조건 자기가 패자니까 남 깎아내리면서 공부에서 노력 하는 사람들 조롱하는 인간군상들 혹은 반대로 노력만이 전부다 식으로 말하는, 이 2 부류 같은 수준의 극단론자들) 사람들과 시선이 다를 바가 없어. 사실 젠체하고 신사인 척 한거지.. 정작 니가 뭔가 새 수준 도전하려고 하니까 남의 시선을 그렇게 두려워한다면 너는 남 판단 안한다고 뻐겨오긴 했고 사회적으로도 신사적이었지만, 사실 마음이 이렇다면 딱 니가 그렇게 재단하던 수준과 다를 것이 뭔가?"

"위의 지적 사항에 대한 나의 내면: ... 맞구나.. 내가 그냥 편하게 남의 일이라고 제3자 입장에서 본 것들 중, 이렇게 직접 내가 도전자로서 해보지도 않고 제3자로 판단한 것과 이렇게 직접할 때는 이렇게 다르구나... 보니까 진짜 부끄러운 것은.. 실은 없구나.. 내가 어리석다고 한 다수 대중과 사실 차이가 없고 진짜는 행동에서 갈리는 거구나.. 내가 정의로운 누구라고 나는 이렇게 생각하니까 정의롭고 그렇게 남 판단 안해 라고 한 것은 사실 행동 전에는 가설에 불과하구나.. 대신 나는 이제 이 진리를 알았고 대신 지금 이 사실을 피하지 않고 인정한 용기는 있다. 나아갈수 있다."


이렇게 위처럼 

나 또한 남을 이따위로 봤구나 하하 하고 알아차리고

해야 하는 일에 새로운 사람으로 태어났음을 표명하고 목표에 맞춰가야 합니다. 


사실 이런 것은 과거부터 지어왔던 나의 시각이 진짜 값이 뭐였는지 처음으로 실제 값을 보고 인정함이 필요합니다. 

더불어 내가 얼마나 이중적이었던 것인지 깨닫고, 

행위의 실천이 없다면 이렇구나 하는 진리를 깨닫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평범한 사람들이 쓴 게시판에서 글들을 보면 나의 이러한 이중성을 인정할 수 있는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요? 극도로 희귀할 것입니다. 


사실 타인을 어떻게 보는지 상위자아의 시각 없이는 이를 

인정하지도 못한채 살고,

타인을 그냥 약자 강자로 보며 강자처럼 보이는 사람을 무조건 약자의 편에서 비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그런데 나의 발목을 잡는 것이죠. 

새로운 단계로 가기 위해 그런 나로 살아왔음을 용서를 

구하고 바르게 스스로의 행위에 의미를 부여하고 

타인의 그런 행위도 조롱하거나 의미를 깎아내려왔던 

나를 용서를 구해야 합니다. 

(제가 언제나 글에서 노력 폄하를 하며 공부 글 조롱하는 사람들을 언급하는 이유이죠. 우리 정신에도 이런 요소들이 잠재해 있으므로 잘 닦아 나가야 합니다)


또한 다른 예로는 위에 언급했듯 "공부도" 잘하는 정도로 폼 내는 학생의 경우, 

공부를 진짜 잘하면서도 멋지고 샌님이 아닌 사람들도 무진장 많다는 현실 직시 및 내가 성취하려는 

삶을 구체적으로 그럼 뭐가 있는지 보고 

최상위권이 샌님들만 있는게 아님을 알고 자신이 되려는 목표를 스스로 만들겠다는 구체화도 필요할 겁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샌님이라고 내가 정의했던 사람들이 더 알고보니 너무 부끄럽게도 겉모습일 뿐이고 인간의 

다면적인 측면을 간과했고 어쩌면 그들을 샌님으로 본 나야 말로 샌님에 가까웠음도 인격과 눈의 차원이 깊어지면서 

알게 되기도 하죠)

그에 맞는 멋진 롤모델들도 찾아보고 말이죠. 이런 주동성으로 스스로가 직접 찾아보고 자각을 할 때서야 겉멋듦이 없어집니다. 


각 단계마다 에이 이것까지 하면 남들이 내가 실패하면 뭐라고 볼까를 먼저 보고 욕하고 머무는 사람들은 

그 자리에 계속 머물테고,(사실은 자기가 해왔던 의식의 반영인데 남을 거기서도 탓하고 쟤 때문이라고 하는 모순)

여기서 "아 .. 바로 그런 식으로 보고 욕할 놈이 나였던 거구나 .. 그걸 남이라고 또 투영했구나 ..  반성합니다. " 하는 사람들은 앞으로 나아갈 겁니다. 

이렇게 바르게 반성하며

바른 행위를 결심하는 참된 자세로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언제나 남탓이 아니라 스스로를 반성하고 맑은 마음이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니까 말이죠. 


다음편에 또 뵙겠습니다

모두의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