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집단 착각 : 클리앙

서점에 갔다가 책이 있어서 밀리에 확인을 해봤는데 있어서 읽게 되었습니다.

현재 미국,도서집단착각클리앙 국내 정치 상황을 설명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간단하게 정리해보았습니다.

다른 의견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집단 착각


 우리는 사람들이 이성적인 존재라고 듣는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반대의 이야기를 한다. 사람들은 집단 착각에 취약한 존재라고, 바로 사회적인 동물이라고 말한다. 여기서 사회적인 동물이란 높은 수준의 협력을 해내며 번창했다는 말이고, 따라서 우리는 외톨이가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라면 자기 눈으로 볼 수 있는 증거마저 믿지 않을 정도라는 말을 한다. 따라서 다수의 의견이 황당무계하다는 것을 알고 있을 때조차 우리에게는 집단의 의견에 동조하고자 하려고는 것을 쉽제 발견할 수 있다고 한다. 우리의 개인적 정체성은 사회적 정체성과 밀접하게 결부되어 있으며, 사실 우리의 뇌는 양자 사이에 엄밀한 구분선을 긋지 않는다고 한다. 결국 인간은 집단 착각에 극히 약한 존재이므로 순응의 함정에 빠지지 않고자 한다면, 순응의 바닥에 깔린 사회적 본능에 대해 보다 잘 이해해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저자는 여론조사가 결론적으로는 결과에 영향을 준다고 이야기 합니다. 중도층에서 자신의 표가 사표가 되거나 다른 사람과의 의견이 다르다는 것을 나타내기 꺼려하기 때문에 주류 의견에 편승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이야기 합니다.)


 이런 사회적 본능의 반작용은 우리는 우리 자신에 대해 상대적으로 나은 기분을 느끼고자 다른 이들을 끌어내리거나 심지어 상처입히는 선택을 한다고 이야기 한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자아상이 공격받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낄 때 우리는 우리가 열등하다고 여기는 존재들보다 스스로를 더 우위에 놓고자 하는 강한 열망에 사로잡히게 되고, 이는 단지 우월감만을 충족해주는 데서 그치지 않고, 같은 신경 보상 시스템으로 인해 우리는 마치 도박에서 돈을 따거나 경기에서 이긴 것과 같은 흥분을 느끼게 된 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미국의 지난 대선에서의 편가르기가 러시아의 음모라는 의견도 제시합니다. 현재의 인터넷 상에서는 목소리 큰 사람 몇 사람 만으로도 거짓 사실을 사람들이 믿도록 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집단 착각에 빠지기 쉽다고 이야기 합니다.)


 저자는 집단 착각이 나쁘다는 이야기를 하지는 않는다. 다만 방향을 올바르게 선택해야 한다고 한다. 그 하나의 방법으로 공자의 성을 이야기 한다.

‘성’ 개념은 보편성에 방점을 두고 있다. 사회적 문제들을 다르게 이해하고 있는 두 집단이 서로를 향해 보이는 ‘존중’의 감정이다. 당신이 믿는 것이 무엇이든, 내가 볼 때 그 믿음이 옳건 그르든, 당신이 스스로의 신념에 대해 정직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그 신념을 지키기 위해 진정한 희생을 하고 있다면, 당신은 여전히 나의 존중과 존경을 받을 만하다는 사고 방식이다. 여기서 핵심은 당신의 믿음에 대해 그 내용물의 진위를 평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신 나는 그 진리를 향한 당신의 태도를 존중할 따름이다. 믿음의 내용은 나와 당신을 갈라놓지만, 신념을 향한 태도는 우리 모두에게 공통의 기반을 제공한다.

 (여기서 공자가 성을 이야기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집단 착각 속에서 진실을 파악하는 것은 쉽지 않고 힘들지만 상대방을 믿고 나아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점이 아닐까 합니다.)


 저자는 벌거벗은 임금님에서 한 소년이 임금님은 벌거벗었다는 것을 지적하여 다른 모든 사람들의 동의를 이끌어 낸 것처럼 혼자서 다른 사람을 믿겠다는, 조금 더 의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는 것 만으로도 온 세상의 사회적 신뢰를 늘릴 수 있다고 이야기 한다. 


마지막으로 몇몇 구절을 추가로 인용하면서 글을 마칩니다.


 데이비드 브룩스에 따르면 “세상 속에 자신의 취약한 면을 드러내고 넓히는 과격한 행동을 통해,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신뢰에 부응하지 못할 수 있을 경우에도 타인에 대한 신뢰를 제시한다. 이와 같은 도약은 변화의 문을 열어주는 것으로 보이게 된다. 때로 신뢰는 당신이 당신이 추락할 것이 분명할 때 누군가 그 모든 논리에 맞서 당신의 손을 잡아주면서 피어난다. 그러한 행동은 사회에 잔물결을 일으킬 뿐이지만 그 아름다움에 결국 폭풍으로 증폭될 수도 있다.

 신뢰는 우리가 서로에게 빚지고 있는 것이다. 우리 사회의 사회적 연결도, 우리가 조화로운 삶을 살 수 있는 능력도, 신뢰가 없다면 유지할 수 없다. 우리는 신뢰와 함께 관용을 취한다. 다양한 관점을 환영하게 된다. 사람들의 선택권을 존종하며 그들에게 힘을 실어 준다. 이렇게 관용과 자기결정권이 조화를 이루면서 사람들은 본인의 내적 자아와 외적 자아를 통합해나살 수 있게 된다. 우리가 서로를 신뢰할 때 우리는 우리에게 진정 유익한 방향으로 사회적 규범을 작동하게 끔 할 수 있다. 누구라도 타인을 침묵시키거나 그들의 존엄성을 침해하지 못하도록 만들어나갈 수 있는 것이다.

 진실을 말해보자. 우리가 함께 풀지 못할 일은 없다. 우리는 그냥 봐서는 보이지 않도록 감추어진 사회적 문제들에 대한 해답을 이미 가지고 있다. 우리는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그렇게 서로 다르거나 분열되어 있지 않다. 공통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 서로에게 최선의 것을 해주고자 하는 믿음직한 사람들이다. 우리가 가진 사적인 힘을 깨닫고, 조화를 위해 헌신하며, 우리가 믿는 것을 위해 공개적으로 일어나 목소리를 높일 때, 우리는 집단 착각의 안개를 걷어내고 더 나은 사회의 약속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


추가로 집단 지성과 무엇이 다르냐고 물으신다면 집단 지성이 작동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의견이 공유되지 않아야 합니다. 다른 말로 상대방의 의견에 영향을 받지 않아야 하며 어떤 의견이 주류인지 모를 때 합리적인 결과를 낼 수 있습니다. 그만큼 강하게 의견을 내는 사람이 집단의 방향을 결정하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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