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D 핫딜에 SSD 사려는 SSD 알못이라면 꼭 읽었으면 좋겠읍미다. : 클리앙

안녕하세요 어쌔신크리드입니다. 오늘 특별히 일도 없고 이 시골바닥(사실 침대 위)에서 심심해서 써봅니다. 


두뇌능력이 그렇게 뛰어나지 않아도 능력에 맞지 않은 시험을 9번이나 노력하는 끈기있는

거시기 1호가 반도체 시장 10창내놓고 와서 낸드 재고가 넘쳐 흐르고 흐르다 못해

SSD 가격이 매 시 분 초 싸지고 있습니다. 


컴잘알들은 이미 여기저기서 정보를 알고 있고 SSD를 선택하는 노하우들이 있을테지만요

핫딜 정보 보다가 너도 나도 사니 나도 사야하나?핫딜에SSD사려는SSD알못이라면꼭읽었으면좋겠읍미다클리앙 어?어?어? 하다가 구매할 수 있는

SSD를 잘 모르는 예비 컴잘알 분들을 생각해서 써봅니다. 


일단 글 자체는 어려운 내용 싹 지우고 쉽게 쉽게 쓰겠습니다. 

제대로 알고 싶은데? 하면 (아마) 컴잘알 분들이 덧글로 알려주시리라 믿습니다. 


1. 정말 SSD알못이고 컴퓨터 난 모르겠고 관심도 없고 알고 싶지 않은데 하나 살때되었다 하시는 분은 

그냥 삼성 980pro 2tb 사세요


2. 요약

TLC / QLC = QLC는 사지마시오

m.2nvme / sata = 핫딜은 m.2nvme가 95프로 뜸

Dram있음/디램없으 = C드라이브용으로 쓰려고 한다 dram있으

pcie3.0/4.0 = 내 보드가 지원하는 것 혹은 내 통장 잔고가 허용하는 것


- SSD의 생김새 2가지

SSD는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사실 더 있는데 우리가 알 필요는 없습니다. 요즘 안쓰는 거랑 특정시장용입니다)

https://i0.wp.com/www.exabytes.sg/blog/wp-content/uploads/2022/08/nvme-m2-sata-ssd-differences.jpg?w=1200&ssl=1

사진속 왼쪽같은 sata와 오른쪽같은 m.2입니다.

sata는 전통적으로 pc내장 hdd/ssd 연결 방식이고 

m.2 방식이 메인보드에 직결하는 요즘 연결 방식입니다. 


- 왜 다른 모양? 2 모양에서 오는 속도 차이

sata는 태생적으로 속도 한계가 있습니다. 아무리 최신이어도 또 미래에 나올 최신이어도 sata방식이라고 한다면 한계속도가 명확합니다. 

m.2는 pcie가 발전함에 따라 속도 한계가 정해집니다. SSD도 pcie3.0이냐 4.0이냐에 따라 "최대"속도가 다릅니다. 아무리 좋은 3.0도 4.0을 "최대"속도로는 이길 수 없습니다. 

sata는 사타 라고 적기도 하며 nvme는 느브메 라고 적기도 합니다. 

(정확하게는 m.2는 단자의 형태입니다. 왜 우리가 typeC단자를 쓰지만 usb2.0 usb3.2gen2 썬더볼트 다 혼재되어 있듯이요. 그래서 m.2 sata와 m.2 nvme를 구분해야 하는데(이게 m키 b키 구분) 핫딜뜨는 것은 전부 m.2nvme고 m.2 sata와 nvme를 구분해야 하는 상황을 인지할 정도면 SSD알못이 아니니 후술은 전부 nvme통신을 m.2단자로 하는 m.2 nvme SSD로 통합하겠습니다)


- 요즘 핫딜 뜨는건 거이 m.2방식입니다. 

sata방식도 가아끔 뜨긴 뜨는데 막 그렇게 선호되는 규격도 아닌데다 가격도 막 그래 안쌉니다. 

1년전이랑 비교해서 sata는 싸봐야 3만원싼데 m.2는 거이 반값으로 싸진상태입니다. 


- TLC/QLC

현재 시장은 TLC가 주류이며 qlc는 요즘 새롭게 나온 차세대 방식입니다. 

또 몇년 뒤에는 qlc가 대세가 될것이지만 (과거에 mlc에서 tlc로 대세가 바뀌었음) 현재는 살 것이 못됩니다. 

tlc/qlc가 전송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부품이라서 그렇습니다. 

"최대"속도만 보면 별 차이 없어 보이는데 지속적인 읽기/쓰기는 차이가 많이 납니다. 

mlc에서 tlc넘어갈때도 그랬지만 현재 qlc는 최저속도가 hdd보다 못하며 전송속도가 들쭉날쭉하며

출시초기에 tlc라고 팔아놓고 후에 qlc로 바꾸는 바꿔치는 일종의 합법사기를 치는 시기가 지금입니다.

크루셜 p3, 삼성 qvo,커세어 mp600 core 등 메이저 제조사는 qlc라고 밝혀주기도 하고

킹스톤 처럼 합법사기치는 곳도 흔하니 조심해야 합니다. 

4tb를 사시려고 한다면 대부분 qlc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똥찍, 똥인지 카렌지, 가챠, 뽑기 등 SSD 핫딜글에 왜 있지 싶은 단어나 덧글이 있다면 조심해야 합니다. 

나는 그래도 쓸거야 하면 말리진 않겠지만 나는 SSD 알못이니까 이글을 보실꺼고 

남들 다 빠르다는 SSD 나도 쓰고싶어서 사는거니까 사지말라 하는겁니다. 

나는 내 자차를 사서 언제 어디서든 이동하고 싶어 하고 킥보드 사는 격입니다. 


- pcie 3.0 / 4.0

최대 전송속도에 영향을 주는 통신규격의 버전입니다. 

3 보다 4가 2배 많은 대역폭으로 이론상 최대 수치는 2배입니다. 

그럼 무조건 4가 좋은거 아니메???? 하겠지만

4가 "최대" 속도가 빠를 뿐 평균 속도 이런건 SSD 여러 요소에 의해 달라집니다. 

4는 대체로 3보다 발열도 더 많이 납니다. 

4.0 ssd를 3.0에 꽂으면 그냥 3.0의 속도로 작동합니다. 

3.0 ssd를 4.0에 꼽으면 그냥 3.0의 속도로 작동합니다.

호환되기에 걱정안하고 사도 됩니다. 

우리 알못들은 3.0과 4.0을 체감하며 4.0이 무조건 빠르더라 하기 애매할 정도의 차이입니다.

ps5에 꼽는거는 꼭 4.0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핫딜에 보면 그거 되나요 라는 드립이 나오는데 그거는 ps5를 말하고 그거 됩니다 이런게 있다면 4.0이란 말입니다. 


- 플래그십/미드레인지/보급형 티어1?

SSD도 이런 구분이 존재합니다. 한 제조사에서 이렇게 다양하게 출시하는 경우는 없고

적당히 스펙을 보고 소비자들끼리 알아서 정한 겁니다. 

제조사, 컨트롤러의 종류, 디램유무와 용량, 캐싱구간길이, 최고속도 이후 구간속도, 80%이상 채운 후 구간 속도, 평균속도 등을 다 알게되면 이런 구분은 무의미하게 됩니다.

이 구분이야 말로 궁극의 알못 + 알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구분이니 

그래서 용어도 다양합니다. 상급이다 하급이다. 티어1이다 플래그십이다. 등등


- D-ram/D-ramless

디램예스/디램없으 이런 용어를 쓰기도 합니다. 디램의 유무에 따른 구분인데

있으면 대체로 속도가 빠르고 비싸고 없으면 속도가 느리고 싸집니다. 

특히 4k속도에서 큰 차이를 보이기에 윈도우를 설치하거나 프로그램들을 깔아 쓰는 용도로는 디램이 있는게 좋습니다.

그외에 영상을 저장해둔다던지 스팀게임을 저장해두고 불러온다든지 할때는 디램이 없어도 괜찮습니다. 


- 최대속도 평균속도 최저속도 LINK

대충 이런 모양의 그래프를 보시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데 보시면 그래프가 꺾여 내려갑니다.

디램구간 - 캐싱구간 - 캐싱밖구간 이렇게 점차적으로 떨어집니다. 

그래서 유저들이 이 전체를 채우는데 걸리는 시간을 용량으로 나눠서 평균속도를 냅니다. 

https://cdn.manzlab.com/news/photo/202106/14664_30746_1553.jpgLINK

비싸고 좋은 SSD일수록 디램구간이 길거나 캐싱구간이 길거나 캐싱구간밖속도가 지나치게 떨어지지 않도록 설계합니다.


https://img2.quasarzone.com/editor/2022/10/19/7313b267222106c1661c33a4133d050f.png

이렇게 여러개 비교한 그래프를 보셔도 됩니다. 

이 그래프 대로라면 sabrent rocket 제품이 캐싱구간은 짧지만 캐싱구간 이후 속도가 제일 높아 인상적이고

sn850x는 캐싱구간 이후 속도는 다른 SSD들과 평균이지만 캐싱구간이 길고 

삼성990프로는 980대비 최고속도는 빠르지만 캐싱구간이 짧으며 캐싱구간이후 속도도 980대비 느리것을 볼 수 있습니다. 

"990은 6GB/s 이상으로 40초 정도 동작했고 980은 4.5GB/s로 50초 정도 동작했으니
둘다 SLC 캐싱 용량은 250GB 언저리 정도로 같은걸로 보입니다 ㅎㅎ" - 도장님 덧글 지적으로 인한 수정

수정 후 첨가

이렇듯 같은 제조사의 비슷한 라인업 같은 캐싱용량을 가지고 어떻게 세팅하냐에 따라

"최고"속도는 바뀌기도 하니 최고 속도만 가지고 이 SSD가 무조건 좋은 성능이다 라고 말 할 수 없습니다. 

어차피 대부분은 이런 지속쓰기 같은 작업을 할일이 없는 분들이 대부분이므로

벤치를 보고 디램 캐싱구간이 적당히 긴 제품을 고르시면 됩니다. 


- 내구성

SSD마다 보증 수명tbw과 보증기간이 있습니다. 

wd 850x는 600tb, 770은 300tb, 350은 100tb, 시데이트 파이어쿠다 530은 5300tb

이렇게 브랜드 마다 다르고, 같은 브랜드라도 세부 모델에 따라서도 다릅니다. 

TBW150인 경우  매일 100GB 정도 쓰기을 반복해야 4년 후(약 1,536일) TBW 도달 합니다. 

일반적인 사용에서는 크게 문제될 tbw를 가진 SSD는 없지만 

tbw가 클수록 그만큼 제조사에서 인정하는 튼튼함이라고 생각하시면 될거 같습니다. 

당연히 tbw가 높을 수록 비싸집니다.


- 컨트롤러

이 부분은 넘어가도 됩니다. 

무슨 컨트롤러가 좋네 마네 하려면 세부 모델까지 막 외우거나 찾아보고 이해해야하는데

우리에겐 현재 너무 어려운 영역입니다.


- 용량 선택

옛날에는 예산을 보고 용량을 선택하는 추세였다가 이후에는 나의 사용습관에 맞춰서 용량을 선택했다면

요즘에는 일단 1테라 아니면 2테라 사고 보자 추세입니다. 

1테라가 10~15사이이고 2테라가 15~20사이로 나옵니다.

불과 1년전에 1테라를 30주고 샀었으니 가격적인 메리트는 1테라 혹은 2테라입니다.


- 추가 정보 듣보 브랜드 + 중국SSD

일단 중국발 SSD는 다 거르세요 네탁이라는 아주 특별한 예시가 있지만 대부분 사기입니다. 

표기용량과 실제용량이 다르다던지 재생낸드를 썼다던지 하는 문제가 많습니다.

생전 처음 보는 브랜드면 거르세요 우린 알못이니까요

현재 핫딜을 놓쳤다고 급한 마음에 막 살 그런 시대가 아닙니다. 

어제보다 오늘이 싸고 오늘 보다 내일이 쌉니다. 

조금만 기다리면 또 뜰겁니다. 


일단은 여기까지면 얼추 핫딜 게시판에 올라오는 정보를 가지고 

내가 살만한 SSD인지 아닌지 구분은 할 수 있을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그 가격이 이 가격이 맞나? 하기에는 그건 모를꺼지만요 

적당히 핫한 가격이니 핫딜 게시판에 올라온거라 생각하시면 될거같습니다. 


요즘 가격으로는 C드라이브 메인으로 쓸 제품은 가능하면 각 브래드별 최고급 라인업을 고르시고

두번째나 세번째 슬롯은 적당한 가격대의 핫딜 제품 넣는 것이 추세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모두 텅빈 지갑과 함께 풍족한 컴퓨터용량을 맞추시길 기원합니다. 


980프로 2테라 169천원, 870evo 4테라 299천원 핫딜 뜨길 기원합니다. 

모두의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