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를 위한) 등산화 선택하기 : 클리앙

안녕하세요. 

가끔 일삼아 등산을 하는 사람입니다.

등산을 한지는 이제 한 20년 정도 된 것 같습니다. 

예전엔 산에 가보면 대부분 5~60대 중장년층이 대부분이었고,초보자를위한등산화선택하기클리앙 2, 30대 젊은 분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코로나 시기를 지나면서 요즘은 산에 다양한 연령대의 분들이 찾으시더군요.

덕분에 산에 가보면 활기가 넘쳐납니다.


등산에는 상황에 따라 많은 장비가 필요합니다만, 그중 제일 중요한 등산화에 대하여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등산할 때 단 하나의 장비가 필요하다면 단연코 등산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1. 산에 가시면 등산화를 꼭 착용하세요.


산을 오르다보면 운동화를 신고 오시는 분들이 꽤 많은데, 

등산할 때 운동화를 신는 것은 본인을 위하서도, 신발을 위해서도 좋지 않습니다.

분명 아주 쉬운 코스임에도, 운동화를 신고 가면 난이도가 급상승합니다.

운동화는 변화무쌍한 지형으로 인해 중심을 잡기가 어렵고, 미끄러지기 쉬워 부상의 위험이 있습니다.

등산화는 단단한 밑창으로 인하여 일부만 닿는 경우에도 발을 단단하게 지탱해주고, 

미끄러짐을 방지하여 안전한 산행에 도움이 됩니다.

(강조!) 등산을 하실 때는 반드시 등산화 착용을 권해드립니다.



2.. 등산화는 밑창(아웃솔)이 가장 중요합니다.


등산화는 밑창의 역할이 무척 중요합니다. 자동차의 타이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밑창 종류는 제조사에 따라 분류할 수 있습니다. 릿지엣지, 하이퍼그립, 비브람, 기타 등등

바닥에 붙어있는 제품명으로 쉽게 확인이 가능합니다.

ridge edge.jpg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밑창은 릿지엣지입니다.

릿지엣지는 캠프라인에서 만드는 밑창으로, 우리나라 산악지형에 가장 적합합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바위가 많은 지형에서 접지력이 매우 우수합니다.(이래도 안미끄러지네? 수준)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접지력이 좋은 대신 마모도가 다른 제품에 비해 조금 빠른 편입니다.

등산화 잘 모르시는 분은 릿지엣지 밑창으로 사시면 됩니다.

무척 간단하죠? 끝입니다.


다른 제품도 알아보겠습니다.


vibram.jpg


비브람은 이탈리아 회사에서 만드는 제품명입니다.

위 노란색 비브람 마크는 보신분들이 많으실겁니다.

이 회사는 밑창을 생산하여 유명 브랜드에 납품합니다.

고가의 수입 등산화는 대부분 비브람 창을 사용하고 있고, 미군 군화에도 납품이 된다고 합니다.

비브람 창은 비포장길(트레일)에서 제대로 된 성능이 나옵니다. 흙길이 많은 지형에서는 비브람도 좋습니다.

그런데 바위가 많은 지형에서 접지력이 다소 떨어집니다.

다소 단단하기 때문에 내마모도가 뛰어나고, 장거리 이동시에 좀 더 피로가 적다고 합니다.


hyper grip.jpg


하이퍼그립은 우리나라 트랙스타에서 만드는 제품이고, 다른 브랜드에도 납품이 되고 있습니다.

릿지엣지와 비브람의 중간 정도 성향입니다.


등산화 밑창을 봤을 때 제품명이 안 붙어있다면, 

보통 가격이 저럼하고 기능성은 다소 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3. 외피는 방수투습이 가능한 제품으로


장시간 등산을 하게 되는 경우, 변화무쌍한 날씨를 경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눈이나 비라도 내리는 경우 등산화의 방수 기능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신발이 젖으면 무게가 증가하고 신발과 발이 따로 놀아 이동에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중간에 신발을 말리기도 곤란하겠지요.

그래서 고가의 제품은 고어택스 소재의 외피가 많이 사용됩니다.

고어텍스를 우습게 보시는 분들도 있지만, 등산화에서 이를 대체하는 소재는 아직까지 별로 없습니다.

가능하다면 기능성  외피를 추천합니다.



4. 등산화 사이즈는 5~10미리 정도 크게 신으세요.


등산화는 두꺼운 등산양말을 착용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약간 크게 선택을 하라고 합니다.

다만, 단거리 등산을 하거나, 일상화 용도로 신는 경우에는 딱 맞게 신으시면 됩니다.

발 부위의 쏠림이 크기 때문에 등산화와 발이 따로 놀면 발이 아프고 마찰되는 부분에 물집이 생깁니다.



5. 등산화의 형태

발목이 없는 형태의 경등산화와 발목까지 잡아주는 중등산화가 있습니다.

당연히 중등산화가 발목을 잡아주어 더 안전합니다. (등산 중에는 발목을 삐는 사고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발목이 긴 등산화는 잔돌이 튀어 들어오는 것을 예방(상당히 번거롭습니다)하고 눈, 비가 올 때 더 유리합니다.

그러나 신발을 신고 벗기가 다소 번거로워 많이 이용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산행을 더 오래하신다면 중등산화를 더 추천합니다.


등산화에 대해 제가 아는 부분은 이정도네요.

꼭 등산화 신으시고, 안전한 산행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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