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침습 연속 혈당 측정이 필요한 이유 : 클리앙

당뇨 환자뿐 아니라 정상인들도 자신의 혈당 수치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알고 싶다는 요구가 최근들어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특정 시점에서 혈당 수치를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24시간동안 어떻게 혈당이 변하는지 확인하고 싶다는 요구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일부 업체들은 음식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혈당 반응을 이용하여 체중 조절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개인별 맞춤 식단을 설계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혈당을 측정하기 위해서 두가지 방법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하나는 손가락 끝을 바늘로 찔러 피를 나오게 한 뒤 혈당계 스트립에 피를 묻혀 혈당을 재는 자기 혈당 측정 방식이 있고. 또 다른 방법으로는 바늘 형태의 센서를 팔이나 복부의 피하에 삽입하여 10일~14일간 연속해서 혈당을 측정하는 연속혈당 측정 방식이 있습니다. 두 방식 모두 혈당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피부에 상처를 내거나 센서를 체내에 삽입해야 하는 침습적인 방식을 이용합니다. 이러한 침습적 측정 방식은 고통을 수반하며 감염의 우려가 있어 사용자에게 거부감을 주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이러한 거부감 해소를 위해 채혈의 고통과 감염의 우려 없이 혈당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비침습적인 방식의 혈당 측정이 필요하지만 아직 신뢰할만한 비침습 혈당 측정 방식은 개발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먼저 혈당 측정,비침습연속혈당측정이필요한이유클리앙 특히 연속 혈당 측정이 왜 필요한가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사람의 혈당은 24시간동안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시계열 데이터입니다. 혈당 수치는 24시간동안 오르내림을 반복하며 계속해서 변화하게 됩니다. 만일 혈당이 일정 수치 이하로 내려가게 되면 저혈당 쇼크가 발생할 수 있으며 저혈당 쇼크는 심한 경우 사망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저혈당 쇼크는 당뇨환자에게서 발생할 위험이 높으며 저혈당 쇼크가 발생할 경우 빠른 시간안에 당질이 포함된 음식을 섭취하도록 해야 합니다. 24시간 연속으로 혈당을 측정하게 되면 저혈당 쇼크가 발생할 경우 즉시 사용자에게 경고 신호를 주게 되어 빨리 대처하는 것이 가능하게 됩니다. 연속 혈당 측정은 당뇨 환자의 합병증 위험 감소를 위해서도 필요합니다. 당뇨 환자가 얼마나 혈당 관리를 잘하는지 판단하는 척도로 당화 혈색소 농도를 측정하는 방법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당화 혈색소가 증가하게 되면 체내 단백질들의 당화가 증가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며 당화 단백질의 증가는 당뇨 합병증의 위험도를 증가시킵니다. 단백질의 당화를 막기 위해서는 혈당 농도를 일정한 범위내로 유지시켜야 합니다. 혈당의 농도가 적정 범위인 70~180 mg/dl 에 머무는 시간을 Time-in-range라고 하며 이 시간이 적을수록 당화 혈색소의 농도가 증가하여 당뇨 합병증의 위험도가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당뇨 환자의 혈당농도가 적정 범위내에 있는 시간을 늘리도록 관리하기 위해서 연속 혈당 측정이 필요하게 됩니다.정상인에게도 연속 혈당 측정이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 혈당의 변화는 섭취한 음식, 운동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으며 같은 종류의 음식을 같은 양 섭취하더라도 사람에 따라 혈당 변화의 폭과 패턴은 다르게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일반적으로 현미보다는 백미로 만든 밥이나 밀가루를 섭취할 때 혈당이 더 많이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일부 사람들은 오히려 현미를 섭취할 때 혈당이 더 오르기도 합니다. 음식에 대한 혈당 농도의 변화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으므로 자신의 혈당을 많이 오르게 하는 음식이 무엇이고 적게 오르게 하는 음식이 무엇인지 알면 개인 맞춤형으로 식단 관리가 가능하며 고혈당에 노출되는 시간을 줄여 당뇨 및 비만의 위험을 감소 시킬 수 있습니다. 비유로 이야기하자면 손가락 끝을 찔러 피를 낸 후 혈당을 측정하는 것은 스냅샷을 찍는것이고 연속 혈당 측정은 영화를 찍는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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