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에 대한 오해와 진실 : 클리앙

8월이 이제 얼마 안남았고 태풍도 오고 해서 여름 시즌이 얼마 안남았는데,해운대에대한오해와진실클리앙

해운대와 송정 해수욕장을 자주 이용하는 사람으로서 일단 해운대에 대해서 글을 써볼려고 합니다.


개인 파라솔 설치 불가?

올해 해운대 해수욕장 운영 도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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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구에서 직영으로 파라솔을 운영한다는 소식이 있었는데, 알고보니 전체는 아니고 일부만 운영하는거였습니다. 그렇지만 이전에 비해 민간 위탁 운영 구간이 줄어 들었고, 그리고 위 빨강 사각형 구간은 개인파라솔 설치가 가능합니다. 보다시피 전체 면적에서 50프로가 넘습니다. 그리고 위치도 나쁘지 않고요. 


빨강 화살표 쪽이 대중교통을 이용한 관광객이 오는 동선이기에 민간위탁 운영구간이 가장 좋은 위치는 맞으나 개인 파라솔 구역이 구석은 아닙니다. 그리고 주차장은 보통 좌측과 우측에 배치되어 있는데 좌측에 많죠. 자유이용구간이 자가용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는 가까운 자리입니다.  보통 자가용을 이용하는 분들은 개인장비가 있어서 자유이용구간을 이용하고요.

그리고 빨강 사각형 자리가 화장실 접근성 등은 더 좋습니다.  

위탁운영구간에도 화장실이 하나 있는데 간이 화장실이라 좁죠. 즉 다른 자리가 나쁜 자리가 아닙니다. 해운대가 워낙 넓기도 하고요.


파라솔 대여는 없어지면 장비없이 오는 관광객에게 불편을 주기에 유지되어야 된다고 보는데, 저도 아예 전체를 직영으로 하고 어디서나 자유롭게 파라솔을 펼 수 있으면 하는 바램은 있습니다.



바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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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표에 보다시피 카드로 이용할 시 파라솔(돗자리포함) 8,500원입니다. 

제 기억으로는 20년 이후 거의 이 가격 그대로였던거 같습니다. 그 이전에는 제가 잘 모르겠네요.

민간위탁운영이든 직영이든 다 똑같은 가격을 받습니다.  

이렇게 저렴한 가격이라 민간위탁운영이 있더라도 상쇄되는 면이 있습니다.개인파라솔도 못피고, 파라솔가격도 비싸면

문제지만 가격이 일단 저렴하니까요. 저도 가끔 간다면 차라리 파라솔 대여하는게 낫겠지만 저는 1년에 거의 수십번을 가서

개인 파라솔을 구비하고 있습니다.


음식이나 음료가 바가지냐 하면 그것도 아닌게, 해운대는 그냥 도심에 있는 해수욕장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도심에서 먹고 마시고 하는 비용과 거의 비슷합니다. 1500원짜리 저가커피도 있고 터무니 없는 가격의

음식점도 없습니다. 저는 엘시티옆에서 1만원 짜리 돼지국밥을 주로 먹는데 해운대라고 돼지국밥 2만원 받고 그러지는 않습니다.

물론 그래도 강남 정도의 물가는 생각하시는게 좋습니다.


숙박은 제가 숙박을 안해서 잘은 모르겠네요. 휴가철이 지나서 좀 싸졌겠지만 그래도 검색해보니 10만원 이하의 호텔들도 많이 검색이 됩니다. 



해운대 물은 똥물?

 이거는 거의 부산 분들이 그러는거 같은데, 아마 이분들은 최근에 해운대 안가보지 않았나 싶네요. 

 물론 열대 바다나 제주 바다 같이 완전 투명한 바다는 아니지만

그래도 준수한 수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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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10미터 바다쪽으로

들어가서 찍은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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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시티 앞 바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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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람들 해운대 똥물 안가고 송정 간다는 얘기가 많은데, 실제 수질을 판단하는 수치와 별개로 제 경험상 투명도는 해운대가 낫습니다...



사람이 너무 안와서 망한거 같다?

예전 90년대에는 발디딜 틈 없이 사람들로 꽉차고 했는데 요즘은 사람도 안보이고 해운대 망한거 같다고 하는데,

일단 방문객이 그때에 비해 줄은 거는 있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아예 안올 정도는 아닙니다.

뜨거운 생지옥 같은 햇빛에도 2시쯤 되면 파라솔 마다 사람이 가득하고요. 5시 넘어가면 인도에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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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틴 조선비치 호텔 앞 대략 90년대 사진 같아 보이는데, 왼쪽 인도에서 바다까지 굉장히 짧아 보이죠?

10년전인가 복구 공사를 해서 이쪽은 거의 3배가까이 모래사장 면적이 늘어났습니다. 다른 곳도 거의 2배 가까이 늘어났고요.

아래 사진은 비슷한 지점에서 올해 찍은 사진입니다.  보시면 자유롭게 이용하고 모래사장 면적도 넓어 보이죠?

물론 그때에 비해 사람이 많이 줄었지만 모래사장이 넓어져서 상대적으로 더 적어 보이는 면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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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

제 생각에는 샤워시설과 화장실은 피크시간에 여전히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좀 더 시설을 늘릴 필요가 있을거 같습니다.

샤워 1000원에 1분이 굉장히 짧은 거 같지만 그래도 모래와 소금기 씻어내는데는 충분하거든요. 소금기만 씻어내고

옷만 갈아입어도 활동하는데 크게 문제는 없습니다. 샤워실에서 많은 분들이 생각보다 당황하시더라고요. 아무래도

목욕탕처럼 깔끔하고 씻고 싶으신데 비누도 사용할 수 없고, 1분에 1000원이니까요. 


마지막으로

해수욕장 운영기간이 아니면 해수욕 못하는 줄 많은 분들이 아시는데, 해수욕 해도 됩니다. 오히려 그때가 좋아요.

사람도 적고 물은 더 깨끗해집니다. 물도 9월은 따뜻합니다. 10월초까지 괜찮아요. 오히려 7월이 더 물이 차갑습니다.

 대신 물에서 나오면 추울 수 있으니깐 체온 유지할 타올이나 가운 정도는 있으면 좋고요.

구조대원이 없으니 가까운 곳에서 안전하게 물놀이 하시고 샤워시설도 없으니 보통 그자리에서 말리거나 숙소에서 샤워하고요.


아무튼 국내 여행 바가지다 뭐다 말이 많은데,

해운대는 비교적 문제가 적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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