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전조.. 그리고 족저근막염 재발생 에 관해 : 클리앙

안녕하세요?허리디스크전조그리고족저근막염재발생에관해클리앙


날씨가 추워지고 연말이 다가오니 왠지 모를 복잡한 감정이 생겨나네요.

나이가 들어간다는 체감을 요즘 들어 더 많이 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회복했다고 생각하고 한동안 조금 방심했더니 재발하게 된 족저근막염,

그리고 허리디스크 전조 증상을 겪으면서 건강에 좀 더 신경써야겠다는 강한 의지가 생기네요.

어디 하소연 할때도 수다떨곳도 마땅치 않고 해서

여기에 이런 저런 경험을 좀 풀어보려고 합니다.

요즘 건강 관련해서 많은 정보를 써칭 중이라 앞으로도 유용한 정보라면 공유해볼게요.

비슷한 경험 있으셨거나, 글이 도움되셨다면 여러 의견들 공유해주시면 좋을거 같아요 ^^

(적다보니 좀 길어졌는데, 시간 되실때 천천히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허리에 관해서

최근에 허리에 문제가 있다는걸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약간의 찌릿한 통증 같은게 있긴 했었지만,

"그냥 좀 무리해서 뻐근한 거겠지" 라는 생각으로 방치하곤 했었죠.


근데 나이가 들어서일까요?

오른쪽 허리쪽 뿐만 아니라 왼쪽 무릎과 바깥쪽 종아리까지 찌릿한 증상이 나타나는 겁니다.

솔직히 좀 당황했어요. 이런 적이 처음이라..



몸에 문제가 있는걸까?

아니면 앉는 자세가 잘못된걸까?

의자가 문제인걸까?


생각은 꼬리를 물고 물어 여러가지 방면으로 알아보던 중에

'잘못된 앉은 자세'

여기에 문제가 있다는걸 인지하게 됐어요.


두달전에 의자를 교체하기도 했고 더 편하다고 느꼈던 의자인데,

생각보다 그렇진 않았던 모양입니다.


오래 앉아있으면 여러 부위가 불편하잖아요? 

그래서 의자를 바꾸거나 방석, 또는 허리 받침대 같은걸 이용하죠.

저도 오래전부터 수많은 방석, 허리받침대 써봤지만

지금은 다 갖다 버렸죠.. 첨엔 편한듯 하다가 불편해지더라구요..


제가 가장 아픈 부위는 요추라고 불리는 엉덩이쪽에서 오른쪽 허리 부근인데

아무리 해도 등이랑 밀착되지 않고 통증만 심해지더라구요..

이 부분을 인지하고 검색하다보니 해당 부분을 해결하는 의자가 하나 있긴 했는데

가격이.... 구매 버튼을 누르기가 망설여지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최대한 그 의자의 포인트를 살리는 방법을 고민해봤고

가지고 있는 일반 방석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더라구요.



의자의 앉는 부분은 보통 일자로 평평하게 되있잖아요?

이렇게 되면 요추와 허리를 제대로 세워주지 못한다고 해요.


그럼 어떻게 해야하냐구요?



***** 오늘 첫번째 꿀팁 *****

엉덩이부분이 내려가고 허벅지-무릎 쪽이 올라가도록 경사를 주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요추가 내려가고 등받이에 맞게 허리가 펴치면서 밀착이 됩니다.

신기하게도 말이죠..


제가 했던 방법은 일반 방석을 절반으로 접어서 허벅지 밑에만 깔고 앉았어요.

그랬더니 허리가 이상하게도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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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이런 모양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렇게 하고 앉으면 요추가 뒤쪽에 자동으로 내려가면서 밀착되고

등을 기대면 등받이에 자연스럽게 밀착되구요.

집에 방석이 있으시다면 당장 시도해보시면 느낌 오실거라 생각합니다.


중요한 건, 너무 뒤로 쳐지는 의자보다는

요즘 많이 나오는 허리를 잡아주는 등이 있는 적당한 사이즈 의자를 추천드려요.


이렇게 방석을 깔고 앉으면 요추랑 허리는 해결인데,

키가 애매하거나 작으면 발이 바닥에서 좀 뜨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땐 대충 주변에 있는 받침대로 쓸만한거 가져다가 그위에 발을 올리면 금상첨화 입니다.


이렇게 하시면 별도 허리쿠션 같은건 무쓸모가 됩니다.

방석 하나로도 바른 자세 가능합니다.



>> 족저근막염 재발 에 관해서

나름 조심한다고 했었지만,

추워진 날씨 때문인지 딱 한번 뛰었던 풋살경기로

족저근막염이 재발하게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뛰어서 그런지 자제를 못하고 오래 뛰어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확실히 날씨가 추워지니 족저근막이 차갑고 딱딱해지는 영향을 무시 못할거 같네요.


***** 오늘 두번째 꿀팁 *****

그래서 요즘은 수면양말 과 앞발견인기 를 항시 착용중입니다.


주변에 제 동료도 그렇고 여러 커뮤니티에서 족저근막염 얘기가 많이 나오더라구요.

그때마다 항상 나오는 얘기가 신발이나 병원치료 이야기구요.

친한 분께는 제 경험을 조금씩 말해드리긴 하는데

아무래도 사람마다 생활패턴과 발체형이 너무 달라서 저와 같진 않더라구요.

(혹시라도 제 경험 궁금하신 분은 제 이전 작성글 보시면 도움 되실수도 있어요)


요즘은 제 나름대로 결론을 내린 부분은

1. 겨울철이니 신발은 반드시 따뜻하고 편안한 운동화만 신고 다니는거.

신발은 뉴발, 스케쳐스 중에서 많이 갈리는데, 오프라인 매장 가시는게 좋아요.

인터넷으로 구매하셨다가 돈만 날리실수도 있어요.. (하물며 깔창은...)

여러가지 신다보면 하나 쯤은 찾을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겨울철 구두, 밑창 얇은 신발은 진짜 피하시는게 좋아요.

(야외 운동도 왠만하면 금지....ㅠ)


2. (통증으로 열감이 심하지 않다면) 집에서 발 따뜻하게 유지하기

저는 요즘에도 집에선 수면양말과 털실내화 같이 신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재발 위험이 너무 높다보니 이렇게 안하면 평생 풋살 못할까봐..

겨울철이라 적당한 족욕도 도움은 될거라 생각해요.

족저근막이 부드럽게 이완될테니까요.



족저근막염 첫 발생하신 분들은 제 이전글 보시면 괜찮은 정보 얻으실수 있으실거고

재발하신 분들이나 꽤나 고통받고 계신 분들은

겨울철이니 발이라도 따뜻하게 유지하시는게 도움이 많이 될거 같습니다.



재발했던 부분도 이렇게 발 따뜻하게 유지해주고,

잠잘때도 수면양말이랑 앞발견인기 같이 끼고 잘수 있으니

앞꿈치 내려가는거 방지하면서도 편히 잘수 있어서 꽤나 편하게 회복중입니다.




겨울철엔 여러 질병들이 겹치는 경우가 많아서 건강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듯 해요.

두서 없이 쓴거 같아 글이 좀 길어졌는데,

나이들어 가며 건강 챙기기 시작한 한 사람의 하소연 이라고만 생각하지 마시고

필요한 정보들만 쏙 캐치하셔서 건강한 하루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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