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일본 대학을 잘 정리해 주신 분이 계셔서 초등학교~고등학교부터에 대해서도 간단히 적어봅니다.
우리나라랑 입시랑 어떻게 다른지 궁금하시는 분도 계실것 같아서...
먼저 일본은 의무교육이 중학교까지이고,일본의초등고등학교입시한국과의차이점클리앙 고등학교는 공립이든 사립이든 시험쳐서 들어갑니다.
일반적인 공립코스를 가게 되면 고등학교 입시와 대학입시는 반드시 거쳐야 합니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를 조금 분류해보면...(이게 조금 복잡하게 나뉩니다)
일반공립초등학교, 입시가 있는 공립초등학교, 사립초등학교로 나뉘는데
사립초등학교는 중고교까지 에스컬레이트로 가는 학교가 있습니다.
중/고교는 우리나라와 같이 중학교와 고등학교로 독립된 학교가 있고 중/고교가 연결된 학교도 있습니다.
중고일관교라고 하죠.
중고일관교라는 건 위에서 말했든 고등학교는 입시가 존재하는데 이게 없는 곳이죠.
물론 중고일관교에서도 고등학교입시를 통해 고등학교만 추가로 받는 학교도 있습니다.
단 요즘 중고일관교는 고등학교입학은 안되는 곳이 많아지는 추세이기도 합니다.
약간 복잡하죠?
그리고 보통 상위고등학교의 경우 사립대학에서 추천배정이 있어서 대학입시없이 학교추천으로만 대학을 갈수 있기도 합니다.
(동경대 같은 국공립의 추천도 있긴 있는데 그 수가 매우 적습니다.)
그런데 상위고교로 가면 저런 추천으로 입학하는걸 조금 부끄러워 하고.....동경대 같은 제국대나 의대를 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풀에스컬레이트의 경우가 마치의 아오야마입니다. 아오야마의 경우 시부야 옆에 있는데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중고교, 대학이 모두 한 캠퍼스 내에 있고, 유치원만 들어가면 대학까지 내부진학이 됩니다.
케이오도 초등학교부터 올라가는데 특이하게 초등학교가 에비스에 있죠. 요코하마에도 있습니다만...
우리나라랑 큰 차이가 있는게 초등학교와 중학교입시일겁니다. 유치원은 저도 잘 모릅니다. ㅎㅎ
초등학교도 입시가 있는 국공립과 사립이 있는데 이런 국공립초등학교는 경쟁률이 엄청납니다. 몇군데 없거든요.
보통은 지역별로 할당된 초등학교가 일반적인데 입시가 있는 초등학교는 일정거리내에 거주하면 지원이 가능합니다.
국공립초등학교중 인기있는 한 곳은 아이의 시험도 보고, 면접도 보고, 부모 시험도 있고 면접도 봅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정원넘어가면 추첨입니다. 어느정도인지 아시겠죠? 부모시험은 논술에 가까운데 장난아닙니다...
사립의 경우 부모면접은 있어도 시험까진 잘 없죠.
초등학교의 입시의 특징은 머리 좋은 아이를 뽑는 것 보다는 말 잘듣고 통제가 되는 아이를 뽑는 성향이 강합니다.
시험이 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게 행동점수인데, 아이들 모아놓고 일부러 대기시키면서 행동을 관찰한다던지, 뭔가 자연스럽게 상황을 만들고 그 행동을 본다던지 하게 되죠. 상당히 일본스럽죠?
이런 초등학교 입시를 위한 입시학원 같은 게 있는데 여기서 저런 행동에 대해 많이 가르치는데....사실 5-6살짜리가 얼마나 말을 잘 듣겠습니까...그러니 초등학교 사립보내려는 부모들은 3-4살부터 준비시켜서 가르칩니다. 이런 애들은 보면 애가 애같지 않은 느낌이..ㅎㅎㅎ
어떻게 아냐면 제 아들이 체험으로 몇번 간 학원이 입시대비반이였는데 여기 애들이 그렇더라구요.
아, 물론 제 아들은 통제가 불가능했습니다.
사립초등학교는 중고교로 바로 연결되는 학교도 있지만 안 그런 학교도 많습니다.
그럼 어떤 메리트가 있냐구요? 중학교 수험에 필요한 교육을 시켜서 중학교 입시학원을 안다녀도 된다거나, 높은 성적을 유지한다는거죠. 이건 어느정도 많는게 중학교 입시학원(쥬크)의 상위권을 보면 사립초등학교 애들이 많습니다.
하긴 매년 기본 학비가 보통 100만엔인데 그 정도는 해줘야죠.
그리고 여러 입시중에선 중학교 입시가 인기가 많습니다.
고등학교 입시야 누구나 다 해야하는거고, 초등학교 입시는 안하는 사람이 훨씬 많고, 중학교 입시는 하는 쪽과 안하는 쪽이 좀 나뉘는 편이거든요. 참고로 지역에 따라 틀리겠지만 수도권의 경우 일반 초등학교의 50%이상은 중학교 입시를 합니다. 제 아들 학교에서 조사한 앙케이트 결과는 거의 60%가 넘더군요.
중학교 입시는 보통 4학년때 부터 시작하는게 일반적인데, 도심의 인기 있는 쥬크는 1학년때부터 정원이 다 차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위로 주욱가기 때문에 이런 곳은 2학년부터 자리가 안나죠. 들어가고 싶어도...
이렇게 입시를 통해서 가는 중학교도 대학처럼 서열이 주욱 나뉩니다. 입시하는 중학교는 중고일관교가 대부분이라 고등학교나 대학까지 연결되거든요.
예를 들어 동경의 탑에 해당하는 카이세이중고교가 있는데 이런 곳은 편사치 70(상위 2.28%)이 넘는데 비슷한 수준의 학교가 2-3군데 있습니다. 참고로 이 학교의 졸업생의 30%정도가 동경대 갑니다. 보통 와세다 케이오합격율은 100%가 넘으니 대충 다 간다고 보시면 되죠.
그 다음 레벨이 편사치 65~70(상위6.68)정도 되는 학교인데 와세다/케이오중학교가 이 범위입니다.
보통 이정도 학교는 와세다/케이오의 합격율이 각각 30%가 넘고 소케이죠리(와세다/케이오/죠치/동경이과)의 합격률은 100%가 넘어가죠. 참고로 편사치 55정도 되는 학교의 경우 소케이죠리의 합격율은 30%정도로 떨어집니다. 대신 MARCH의 합격율이 80~100%정도 되죠. 즉, 중학교 입시 편사치 55정도 되면 MARCH정도는 갈수 있다고 보심됩니다.
아, 같은 학교를 중학교가 아닌 고등학교때 들어가려고 하면 편사치 보면 +8~10정도 올라갑니다.
대학의 입시추천은 학교성적은 물론 출결도 보기때문에 중학교땐 대충하다가 고등학생 되면서 부터 얌전히 학교 다니는 애들도 있습니다. 학교에 따라 틀리지만 보통 상위학교일수록 추천으로 갈수 있는 선택지가 넓어집니다.
참고로 케이오중고교는 3군데인데 거의 전원이 케이오로 올라갑니다. 와세다는 연결된 중고교가 3군데인데, 한곳만 부속학교라 거의 100프로고 나머지 두곳은 재학생의 50%정도가 추천으로 들어갑니다.
그럼 50%이하 성적은 추천못받느냐? 그건 아니고 상위권의 경우 동경대나 의대가는 아이도 있고, 추천안받는 다는 아이들도 많아서 성적이 낮아도 추천받을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렇지만 추천을 받아서 갈때 가고싶은 학과는 보통 성적순으로 정해지기 때문에 인기학과에 가고 싶다면 성적을 어느정도 유지해야 겠지요.
추천못받으면 대학입시를 해야 합니다만, 학교에서 배우는 수준이 다른 공립에 비해 높고, 애초에 입학할때 어느정도 걸려져 있기 때문에 기본이상은 가는 것 같더군요.
우리나라의 경우 대학입시를 위해 초등학생때부터 공부하는 걸 생각해보면,
차라리 중학교입시 한번으로 끝낼수 있다는 건 사립제도의 장점이라면 장점일거고,
이런 혜택을 받으려면 경제적인 여유가 상당해야 하기 때문에 사회적격차가 더 벌어짉수 있다는 건 단점이겠지요.
(사립중고등학교는 1년에 학비가 100만엔이상이라고 봐야 합니다. 입시준비 비용도 6학년이면 150~200만엔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