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yson V8 무선 청소기 수리

다이슨의 AS정책상 직구 또는 리퍼로 구입한 제품은 국내 정식 AS가 불가능합니다. 본사 다이슨사의 확고한 정책이다 보니 나처럼 직구나 리퍼제품 구입자는 선택의 폭이 없는데 문제는 거의 반영구적인 다이슨 청소기의 사이클론 엔진을 제외한 플라스틱 부품은 청소기를 떨어트리거나 플라스틱의 열화 등의 노후화로  깨지고 부러지는 일이 발생할수 밖에 없습니다. 직구와 배대지를 이용한 본사 정식 부품 파츠 구입과 알리익스프레스를 통한 마데차이나산 파츠를 결합하여 2달여에 걸친 수리를 진행했습니다. 결론은 고민하지 말고 다이슨 청소기 사용자들은 고민하지 말고 알리익스프레스로 달려가세요.


구입

Dyson V8모델은 현재에도 쿠팡과 같은 오픈 마켓에서 팔리고 있는 모델인데 2018년도에 ebay의 리퍼제품으로 구입한 모델입니다.  그때 당시에는 약 40만원 정도 구입했고 이제 5년정도 꽉 채운 사용기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우리집의 메인 청소기로 확고한 위치를 점하고 있죠. 

hk0912-696x570.jpg이때 구입도 정품이 아닌 한번 AS를 다녀온 리퍼제품이었습니다. 


배터리 교체

다이슨 무선청소기의 가장 교체 주기가 빠른 것은 바로 배터리입니다. 지금은 이제 정품도 2년의 배터리 AS기간이 생겼고 시장 초반기에는  정품배터리 외에는 선택지가 없었지만 지금은 이제 다양한 서드파티 시장이 생겨났습니다.  초창기 써드파티는 알리발 중국산이 주종을 이루었는데 지금은 지금은  한국 업체들이 직접 AS까지 담당하며 써드파티 시장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물론 가격은 알리발 직구가 훨씬 저렴하지만 아무래도 배터리의 특성상 AS를 신경쓴다면 정식파츠보다 저렴하면서도 기본 AS가 되기 때문에 편리하게 이용할수 있습니다.  22년도 1월 경에 수명을 다한 정품 배터리를 교체 했고 가격은 80,000원이 소요되었습니다. 우리집 사용 스타일에서 배터리 수명은 약 3년정도 였는데 아래 사진과 같이 써드파티배터리는 기본적으로 용량이 정품 대비 1.5배 이상이기 때문에 훨씬 긴 수명을 가질수 있겠죠. 

??????????-2023-09-12-?????-9.00.52-1024x653.png왼쪽이 정품 배터리 vs 오른쪽은 국내에서 발매한 써드파티 제품입니다. 용량차이가 꽤 크죠. 써드파티 배터리의 장점

청소기 파츠 검색

우리집의 청소기는 꽤 load가 심한 편입니다.  아내의 청소 스타일이기도 한데 자주 사용합니다. 특히나 매주 토요일 오전은 거의 20여년 결혼하면서 대청소를 하는 확고한 루틴인데  그래서 배터리도 구입후 3년만에 바로 교체해야할 정도로 자주 사용합니다.  사이클론 핵심 파츠를 제외한 모든 부분은 플라스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중에서도  반드시 수리/교체의 필요성이 있는 부품들이 존재합니다. 다이슨 공식 홈페이지에 가면 이러한 파츠들을 별도로 파는 이유가 다 있는 것이죠. 

내가 구입한 모델의 부품파츠들을 어떻게 판매하는지 영국 다이슨 홈페이지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거의 모든 다이슨 청소기의 파츠를 아래 사진처럼  판매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공홈과 미국사이트가 일반적으로 정식 파츠를 가장 광범위하게 구매할수 있는 사이트이고 미국 공홈에서는 영국공홈에서는 팔지만 판매하지 안는 파츠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가격은 미국 공홈이 더 저렴합니다. 

서두에서 말했듯이 한국다이슨 홈페이지에서는 이러한 부품 파츠 구매가 불가능하다. 전화로 상담을 해야하며 당연히 한국에서 정식으로 구매한 정식라이센스 모델만 AS가 가능합니다.  특히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 홈페이지에서 내려가 있는 옛날 구형 모델들도 한국에서 정식으로 구매한 제품이라면 전화로 필요한 부품명을 알려주면 수리가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나도 한국 다이슨 AS센터에 필요한 목록을 쭈욱 불러주고 나니 예상했듯이  한국에서 구매하셨나요? 라고 묻더군요. ㅎㅎ. )

각 부품 파츠를 검색할 때는 영국공홈 또는 미국 공홈에서 “v8 replacement” 라고 모델명 + replcaement 라고 검색해야 자신 모델에 대한 부품 파츠를 구매할수 있는 사이트를 알수 있습니다.  당연히 이곳에서도 일반적으로 접근하는 다이슨 홈페이지에서는  부품 파츠를 구매할수 있는 페이지를 공개적으로 표시하지 않습니다. 검색으로 들어가야 접근이 가능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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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해야 할 파츠

집이 환경이 딱딱한 바닥의 거실과 방을 청소하니까 4-5년 사용하다보면 청소기를 몇번 떨어트리는 사고가 발생합니다.  이렇게 충격이 가해지면 깨지고 파손되는 부품이 발생하고 이것은 교체를 해야합니다.  또한 헤파필터를 고정하는 후면부 또한 강한 압력의 바람과 열이 항상 발생하기 때문에 이부분을 보호하는 플라스틱 덥개가 열화되면서 충격과 함께 깨져버리는 사태도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교체해야 할 부분을 아래와 같이 정리했죠. 

먼지흡입통과 소프트롤러 cap은 미국 공홈을 이용했고 (영국공홈은 비싸고 무엇보다 배대지 이용금액이 배보다 배꼽이 더커져버림) 나머지 공홈에서 다루지 않는 부품은 모두 알리익스프레스를 통해 구입했습니다. 

먼지흡입통bin(공홈) : 30,500원

소프트롤러 end cap(공홈) : 24,000원

모터 백 커버(알리) : 10,500원

후면브러시바(알리) : 3,300원

소프트 롤러 헤드 용 플러시 스트립(알리) : 5,200원


공홈에서 주문한 파츠 교체

우선 공홈에서 주문한 파츠들을 교체하고 1차 수리를 진행. 이 부분은 크게 어려움 없이 교체하면 됩니다.  매뉴얼도 공홈에서는 별도로 판매하는데 그렇게 할 필요는 없고 유투브 등에 해당 모델을 검색하면 필요한 부분의 분해/조립을 매우 상세하게 안내하고 있습니다.  먼지흡입통은 파츠를 구매하면 해당 흡입통의 분리/결합에 대한 가이드 문서가 포함되어 있어서 차분하게 따라하면 크게 문제 없이 교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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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의 시간을 함께하면서 깨지고 파손된 먼지흡입통과의 작별



청소기의 바닥헤드 측면 캡은 정말 분실할 수가 없는 파츠인데 회사 사무실에 몇번 들고 다니다가 분실하는 대참사가 벌어짐. 다행히 공홈에서 주문때 파츠 여분이 있어서 바로 추가해서 구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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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새로운 BIN에 수집할 먼지들. 최초 사용전 가장 원초적인 깨끗함은 남겨줘야지. 🙂



알리여 나를 구원해주소서

자 이제 마지막 관문. 공홈에서도 판매하지 않는 파츠는 어떻게 할 것인가? 설마 설마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검색하니.. 결론은 없는게 없었습니다. 구지 공홈에서 배대지와 배송비를 고민할 필요가 없군요.  모두 다 있구나. 솔직히 헤파필터의 모터 백 커버는 기대하지 않았는데.. 정확하게 모델별로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중국 옆에 있는 한국이라는 나라는 이 얼마나 축복받는 곳인가. 배송료가 거의 들지 않는 세계의 공장을 옆에 끼고 있으니 다시한번 그 혜택에 감사하며.. 

모터 백커버는.. 다이슨 청소기의 핵심 부품인데 이게 깨지면 후면으로 배출되는 공기를 필터링 하는 헤파필터의 결합력에 문제가 발생하고 배출 공기를 제대로 정화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용자 입장에서는 치명적입니다. (왜 이부품 파츠가 깨졌을까...)  아래 사진처럼 청소기 상단의 공기 배출구의 헤파필터를 결합시켜주는 백커버인데 우리가족처럼 너무 험하게 청소기를 사용하면  결합 걸쇠부분이 모두 파손. 그래서 헤파필터를 박스테잎으로 고정해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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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백커버의 걸쇠 파손으로 후면으로 나오는 공기압력으로 헤파필터가 튕겨져 나가 버린다. 그래서 이렇게 테이트로 덕지덕지 고정해서 사용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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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명을 다한 모터백 커버. 상단의 고정 걸쇠가 모조리 깨져버림. 알리에서 날라온 싱싱한 백커버. (무려 두개나 주문했다.)


IMG_9106-1024x768.jpg이제 완벽하게.. 결합한 백커버. 안전하게 필터링한 공기를 배출할수 있게 수리 완료.

플러시 스트립 교체와 청소기 헤드 클리닝

청소기 헤드는 가장 오염이 심하고 누적된 먼지가 퇴적되는 곳입니다.  이곳을 청소하고 스트립을 교체하기 위해서는 바닥헤드 부품 전체를 분해해야 합니다.  소프트 플러시스트립(헤드바닥의 보라색 융촉감의 가이드라인 파츠??)을 구매할때 별 드라이버를 동봉해주는 이유는 기존 스트립을 제거하고 부착하기 위해서는 헤드 부분을 모두 분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일반적인 공홈에서 제공하는 매뉴얼에는 나오지 않으며 유투브를 검색하면 각 모델별 분해/조립을 정말 디테일하게 설명해주는 자료가 많습니다.  V8 헤드 부분 분해/조립 가이드.

동영상 설명에 따라 모두 헤드를 분해하고 플러시 스트립을 교체합니다.  그리고 에탄올을 준비해서 묵은 먼지를 불리고 딲아내면 청소기 헤드의 오버홀 수리가 완성됩니다.  다시 역순으로 조립하면 2-3년 동안은 든든하게 사용할 수 있죠. 아 물론 헤드 브러시 바(원통형으로 회전하는 바닥 헤드의 메인 파츠)는 적어도 한달에 한번정도는 빼내에서 세척후에 사용하면 매우 좋습니다. 

아래사진에서 보듯 헤드부분의 마모되고 수명이 다해 더이상 먼지를 모아주는 가이드 역할을 상실한 플러시 스트립을 볼수 있습니다.  알리에서 날라온 씽씽한 스트립과 롤러부품.  별 드라이버는 헤드부분을 해체하는데 반드시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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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츠 분해할때는 동영상 가이드에 따라 하나씩 나사를 풀고 해체 해야 합니다.  롤러를 회전 시키는 전기선과 모터가 결헙되어 있기 때문에  약간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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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해를 마치면 아래와 같이 헤드 부분이 두개로 나뉘어진다. 이상태에서 각 파츠의 먼지를 에탄올과 물티슈등으로 모두 닦아내고 플러시 스트립을 교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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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깨지고 헐거덩 거리는 V8을 이제 은퇴시키고 다시 구입할 각오로 요즘 나오는 무선 청소기를 살펴봤습니다.  근데 최소 100만원부터 시작하는 어이상실 가격에 일단은 포기하고 수리하는 것으로 결정했죠.  현재 사용하는 무선청소기+돌돌이물청소기+로봇청소기 조합을 당분간 계속 유지하기로 하고 조사하고 부품 주문하고 완료하는데 거의 두달이 걸렸습니다. 

“음 만족스러워, 부드러워 지고 잘 되는구만. 잘했어요.”

아내의 이 한마디를 듣기 위해 달려온 2개월의 여정이었던 셈이죠.   그리고 이런 건 역시 장난감 분해/조립과 유사한 재미가 있지 않겠습니까? ㅎㅎ. 

아래사진은 매주 주말 대청소때의 거실 모드.

우선은 먼지털이로 의자가 놓일 모든 부분의 먼지를 아내가 싸악 훑고 지나가면 나는 이와같이 모든 책상과 바닥의 걸리적 부분을 모두치우고 청소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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