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과 건강 이야기

운동과 건강 이야기 - 1. 들어가며 : 클리앙 (clien.net)


에 이어서  본문 시작해 봅니다.

시작하기에 앞서 간단히 제 소개를 드리자면

저는 주로 통증이 있는 분들을 대상으로 

강동구와 하남에서 PT를 진행하고 있는 트레이너입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목/어깨 통증으로 고생하곤 했는데 

때론 공부하다가 아래를 쳐다볼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해 속상하고 아파서 종종 울기까지 했고 

어찌어찌 버텨서 취직까지 했지만

결국 제 몸부터 해결해보잔 생각에 이 업계로 돌아선

1人 입니다.


아무튼,운동과건강이야기 각설하고 본문으로 들어가 보죠.


2. 허리

  a-1. 허리가 아픈 사람은 정말 허리를 구부리면 안되나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그때 그때 다르다, 입니다.


일단 급성과 만성으로 분류를 해보죠.

(오늘은 아마 여기까지 쓰게 될 것 같습니다)

개인차가 존재하지만 요통low back pain의 경우 

3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만성으로 분류합니다. 1) ~ 4)

당연히 그 미만은 급성으로 보고요.


* 급성

1) 통증 지속 기간이 3개월 이내


2) 급성 허리 통증 환자의 90% 정도는 

    한 달 이내에 병원 진료를 종료4)


3) 의사의 진료가 필요한가? 

☞ 이 부분은 설명이 필요 없겠죠, YES!!!!!


4) 무조건 쉬어야 하는가? 

☞ NO!!!! 

  최근 systematic review에 따르면 급성 요통

  환자의 경우 맥킨지 신전 운동을 포함한

  여러 운동들이, 대조군에 비해 유의하게

  통증을 줄여주거나 재발recurrence을 

  줄여주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6)

  그럼에도 국제적인 가이드라인들은

  침상휴식bed rest만은 피하라고 권고

  하고 있습니다. 7) 8)

  ----------------------------------------------------

  개인적인 해설을 덧붙이자면,

  급성이라 할지라도 대부분은 근골격계의

  구조적 취약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약한 부분, 잘 못 쓰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 원인은 근신경 조절 능력의 감소

  neuromuscular control deficit 일 

  수도 있고,  근력 약화에 따른 잘못된 보상 

  작용compensation으로 인해 쓰지 말아야 

  할 관절과 근육이 과하게 쓰여서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물론 가만히 누워 있으면 덜 아픕니다.

  쓰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우린 영원히 누워 있을 수 만은

  없으니 결국 일어날 수 밖에 없고,

  일어나는 순간 통증은 재발합니다.

  왜냐, 통증의 원인이 아무것도 개선되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다행인 건, 일상 활동을 영위케 할 만큼

  통증을 떨어뜨릴 수 있는 가벼운

  운동들이 많이 있습니다.

  중요한 건 환자에게 적합한 운동의

  선택과 그 강도 설정에 있고요. 


  5) 디스크 문제인가? 

 ☞ 알 수 없음!

  이 부분은 급성과 만성 모두에 해당되며

  제가 가장 강조하고 싶은 부분입니다.

degenerative spine imaging1.jpg7)

  잘 보일지 모르겠네요.

  Imaging finding은 각종 퇴행성 척추질환의

  질환명입니다. Table 1은 해당 질환을 

  가진 사람의 숫자이며, Table 2는 연령별

  백분율을 의미하고요.

  3번째인 disk height loss, 즉 척추 사이가

  좁아진 경우를 한 번 보죠.

  X-ray에서 뼈와 뼈 사이가 좁아지면

  디스크를 의심하죠? 그런데 데이터를 보면, 

  30대에 이미 1/3 이상이 척추 사이가

  좁아진 모습을 보입니다.

  50대가 되면 절반 이상이 그렇고요. 

 

 여기서 중요한 건,  모집단의 조건이

  증상이 없는asymptomatic, 즉 안아픈

  사람들이었다는 것입니다.


  안아파도 사진 찍으면 뭐라도 하나 나올

  확률이 이렇게나 높습니다!

  즉, 통증의 원인이 무조건 디스크 때문이다

  라고 섣불리 말하긴 어렵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아무튼 결론은, 

  허리가 아플 때 디스크 때문이냐? 

  알 수 없다!

(MRI나 CT를 통해선 비교적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 만 성

1) 통증 지속 기간이 3개월 이상 1)~4)


2) 만성 허리 통증의 원인은? 10) 11)

☞ 다양합니다. 한 번 나열해 볼까요? 

 근육 염좌, 추간판 탈출, 요추분리증,

  요추전방전위증, 요추협착증,

  강직성척추염, 감염, 종양, 트라우마,

  말총 증후군, 척추압박골절, 신장결석,

  신우신염, 전립선염, 자궁내막증,

  식도염, 위궤양, 담석증, 췌장염,

  대동맥류, 심근경색, 비만, 흡연,

  적은 신체 활동, 우울증, 파국화,

  통증 회피 반응, 교육 수준,

  물리적 업무 강도, 보상,  업무만족도


  병원만 다녀서 허리가 낫지 않는

  이유는, 운동을 해도 완전히 낫지

  않는 이유는 그 원인이 너무나 

  다양하고 복합적이기 때문이지

  병원이나 담당의가 무능력해서가

  아닙니다.

 

  100명의 허리 통증 환자에겐

  100가지의 이상의 방법이 필요합니다.

  절대적인 해결 방법은 존재하지 

  않으니 다른 사람이 영험한 효과를

  본 방법이 나에겐 독이 될 수도 있는게

  허리 통증입니다.


3) 그럼 뭘 해야 하나요? 12)~14)

☞  말은 쉬운데 실천이 어려운,

  적절한 강도의 재활 운동과

  업무의 강도 조절, 체중 조절,

  적절한 약 복용, 마음챙김 등입니다.

  특히 한 번 허리가 아팠던 경험이 있는

  사람들의 경우 스트레스 정도가 

  재발 가능성을 판단하는 척도가 될

  수 정도이니14)스트레스 조절은

  통증 조절에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결국 허리를 굽혀도 되는지에 대해선

한 자도 쓰지 못했네요 ㅎㅎ

다음 편에서 관련 내용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뇌의 역할이 아주 중요한데, 

이 부분은 완전히 다른 카테고리에서

다룰 예정입니다.



References

1) Rozenberg, S. (2008). Chronic low back pain: definition and treatment. La Revue du praticien, 58(3), 265-272. 

2) Bogduk, N. (2004). Management of chronic low back pain. Medical journal of Australia, 180(2), 79-83. 

3) Carey, T. S., Garrett, J. M., & Jackman, A. M. (2000). Beyond the good prognosis: examination of an inception cohort of patients with chronic low back pain. Spine, 25(1), 115. 

4) Croft, P. R., Macfarlane, G. J., Papageorgiou, A. C., Thomas, E., & Silman, A. J. (1998). Outcome of low back pain in general practice: a prospective study. Bmj, 316(7141), 1356. 

5) Patel, A. T., & Ogle, A. A. (2000). Diagnosis and management of acute low back pain. American family physician, 61(6), 1779-1786. 

6) Karlsson, M., Bergenheim, A., Larsson, M. E., Nordeman, L., van Tulder, M., & Bernhardsson, S. (2020). Effects of exercise therapy in patients with acute low back pain: a systematic review of systematic reviews. Systematic reviews, 9(1), 1-25. 

7) Oliveira, C. B., Maher, C. G., Pinto, R. Z., Traeger, A. C., Lin, C. W. C., Chenot, J. F., ... & Koes, B. W. (2018). Clinical practice guidelines for the management of non-specific low back pain in primary care: an updated overview. European Spine Journal, 27, 2791-2803. 

8) Stochkendahl, M. J., Kjaer, P., Hartvigsen, J., Kongsted, A., Aaboe, J., Andersen, M., ... & Vaagholt, M. (2018). National Clinical Guidelines for non-surgical treatment of patients with recent onset low back pain or lumbar radiculopathy. European Spine Journal, 27, 60-75. 

9) Brinjikji, W., Luetmer, P. H., Comstock, B., Bresnahan, B. W., Chen, L. E., Deyo, R. A., ... & Jarvik, J. G. (2015). Systematic literature review of imaging features of spinal degeneration in asymptomatic populations. American journal of neuroradiology, 36(4), 811-816. 

10) Patrick, N., Emanski, E., & Knaub, M. A. (2014). Acute and chronic low back pain. Medical Clinics, 98(4), 777-789. 

11) Hartvigsen, J., Hancock, M. J., Kongsted, A., Louw, Q., Ferreira, M. L., Genevay, S., ... & Woolf, A. (2018). What low back pain is and why we need to pay attention. The Lancet, 391(10137), 2356-2367. 

12) Hayden, J. A., Wilson, M. N., Stewart, S., Cartwright, J. L., Smith, A. O., Riley, R. D., ... & Yeung, E. W. (2020). Exercise treatment effect modifiers in persistent low back pain: an individual participant data meta-analysis of 3514 participants from 27 randomised controlled trials. 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 54(21), 1277-1278. 

13) Ng, S. K., Urquhart, D. M., Fitzgerald, P. B., Cicuttini, F. M., Hussain, S. M., & Fitzgibbon, B. M. (2018). The relationship between structural and functional brain changes and altered emotion and cognition in chronic low back pain brain changes. The Clinical journal of pain, 34(3), 237-261. 

14) Brage, S., Sandanger, I., & Nygård, J. F. (2007). Emotional distress as a predictor for low back disability: a prospective 12-year population-based study. Spine, 32(2), 269-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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