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미국 여행 계획을 짜면서 도움이 됐던 것들 저도 내년에 다시 참고할 겸 남겨봅니다.
간단정리.
미국 겨울여행은 예전과 달리 변덕스런 날씨때문에 백업 플랜이 꼭 필요한거 같습니다. 폭설. 호우발생시 절대 무리하지 마시고 예비 플랜을 실행하세요. 이번 역대급 캘리포니아 폭우때도 일기예보 프로그램에서도 엘리뇨때문이라고 설명 하더군요..
가능하시면 따뜻한곳을 여행하는 계획을 세우시고 - 미국사람들도 겨울에는 플로리다. 하와이,자동차로이동하는미국여행계획짤때또는실행시도움이될만한것들클리앙 남 캘리포니아로 가는거 같아요.
저처럼 남쪽이라 따뜻할거라 방심하고 계획 세우시면 안됩니다.
네비게이션 :
스마트폰 구글맵 기본추천 . - 핸드폰 신호 안터지는 오지에서 경로 재설정 하지 않기. - 다시 못찾아서 애매해짐.
이상하게 오프라인 지도를 다운받아뒀음에도 종종 지도는 보이는데 신호없으면 경로를 못찾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Waze(경찰차 위치 공유가능. 그러나 LA같은 대도시에서는 길찾기 알고리즘에 문제가 좀 있는듯) 도 나름 좋았습니다.
날씨는 : accuweather - 주요 루트상 도시 저장후 확인. - 보통 3일이내면 상당히 정확해짐..
실시간도로정보 : 각 주별 도로 정보 사이트 이용. xx Road Condition 검색, 예 : CA Road Condition
- 막힌도로. 통제도로. 제설구간. 카메라 등등 정보 이용가능
잠복 경찰차는 보통 고속도로 긴 내리막 구간에 대부분 숨어 있었습니다.
장거리는 휴식없이 이동시 시간당 60마일 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전 오전3시간 중간 휴식또는 관광 오후3시간 정도 이동이 한계더군요.
샌프란 금문교 통행료는 번호판넘버로 사이트에서 이용후 납부가능 , 렌터카 사후납부시 수수료 10불 추가
화씨 30은 0도, 50은 10도. 70은 21도... (차량 외부온도 확인 또는 내부 온도설정시 참조. )
추가 : 미국 국립공원들이 예전과 달리 비수기를 제외하고는 입장제한을 실시하고 있는곳이 여러곳이 있었습니다.
비수기(겨울)를 제외하고 방문예정시에는 꼭 입장예약 시스템이 있는지 확인하시고 미리 예약하시기 바랍니다.
요세미티는 겨울에도 일부기간(2월에 붉게 물드는 폭포관람)은 입장예약이 필요합니다.
추가2 : 아래 댓글에도 있지만 운전하면서 지켜야할 몇가지 추가합니다.
스탑사인은 다들 아실거구요. 스탑사인에 정지후 3초. 1 미시시피 2 미시시피. 3 미시시피 후 출발합니다.
소방차 경찰차 등 응급차량이 출동시에는 갓길로 피해서 일시정지 해야 합니다.
고속도로등 주행시 갓길에 경찰차가 있는 경우 2차로면 1차로 차선을 바꿔서 이동합니다.
- 차로가 하나인 경우 속도를 줄이면서 조심해서 통과합니다.
0.들어가면서
오랜만의 미국 여행이었고 아버지와 처음이자 마지막 미국 여행이 될 것 같아서 처음에는 욕심을 많이 부렸던 것 같습니다.
미국횡단에 대한 로망? 꿈 같은 것도 있어서 처음에는 동생차로 이렇게 다녀올까 하는 미친 계획도 짜봤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미친 계획이구나 싶더군요.
붉은색 지역은 예전에 여러번 다녔던 곳이라 좀더 동쪽의 그랜드서클이나 덴버를 가보고 싶었죠..
한바퀴 돌면 시간이 많이 걸릴거 같아. 제일 가보고 싶었던 록키 트레일 릿지 로드를 포함해서 덴버를 출발해 그랜드서클을 일부 돌아 LA까지 오는 경로를 구상했는데.
제일 가보고 싶었던 트레일 릿지 로드는 10월정도 부터 5월까지 눈으로 Close 되더군요.
더군다나 출발을 한달쯤 남겨뒀을때 덴버지역에 눈폭풍이 왔는데. I-70 막히는건 충분히 그런가보다 했는데
세상에 예비 루트였던 I-25가 덴버부터 앨버커키까지 눈으로 덮혀버리더군요. ㅎㅎㅎ
그래서 덴버를 과감히 포기하게 됩니다. ㅠ,ㅠ 다음에 9월쯤에나 단풍보러 가야겠더라구요.
학교 다니는 아이와 같이 좀 길게 여행하려면 겨울 방학 때가 제일 무난해 보였는데.
18년전 LA쪽만 6개월(겨울 포함) 있었던 경험 때문에 다른 지역 날씨에 대해 참 무지했던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출발하면서 메인계획은 LA 출발, 샌프란 아웃으로 계획을 잡고.
백업플랜1은 플로리다 일주, 백업2는 플로리다에서 크루즈타기 정도로 잡아 두었습니다.
미국 도착 후 동생 집에서 몇일 쉬면서 다음 여행일정을 확정하기 위해 일기예보를 계속 확인했는데...
서부는 폭우로 인한 홍수.. 그랜드 써클 지역은 폭설이 내리더군요.. ㅠ.ㅠ
음.. 이번엔 안되겠구나 싶어 급하게 플로리다로 가볼까 했는데..
플로리다는 폭풍이 - 크루즈도 운행 안한다 하고. 올랜도 위쪽 잭슨빌은 토네이도 경보가 내리더라구요. ㅜ.ㅜ
이게 뭐야 하면서 몇일 더 지켜보는데 다행이 서부쪽 폭우 상황이 진정 기미가 보여서 메인 일정이었던 서부로 떠나기로 합니다.
LAX 도착해서 렌터카 픽업해서 한시간 반 거리의 친척집에 가는데..
폭우로 통제구간이 많아서 계속 우회 우회 하다가... LA북쪽 산타클라리타 넘어가니 폭설이 내려서... 4시간이 넘게 걸리니 또한번 멘붕이....
암튼 LA에서 2일정도 시간을 보낸 후 어디로 가야 하나 보니.. 라스베가스까지는 일단 아무 문제가 없어..
베가스로 이동해서 관광후 1박을 합니다.
이때 그랜드캐년은 폭설로 동문이 막힌 상황이어서.. 자이언 캐년을 거쳐 그랜드 캐년으로 가냐?
아니면 가까운 데스밸리를 보고 다시 LA로 돌아가냐 둘중 하나를 결정해야 했는데.
데스밸리가 폭우로 침수지역이 있어 도로가 통제 상태더군요..
그래서 일단 3시간 거리인 자이언 캐년까지 일단 가보기로 합니다.
자이언 도착해서 관광후에 확인해 보니.. 그랜드 캐년이 다행이 눈이 그치고 도로 제설이 되어 동문쪽이 열릴 기미가 보이길래.
원래 일정대로 더 동쪽으로 가기로 합니다.
다음날 그랜드캐년 동문으로 들어가는데 차선만 겨우 제설되어 있고 ( 일부구간은 여전히 눈밭) 공원은 눈밭이더라구요.
조심조심 운전하면서 포인트들 들려 구경하면서 그랜드캐년 빌리지까지 이동했는데.. 빌리지 도착하니 다시 눈이 펑펑 내리기 시작하길래 도망치듯 빠져나왔습니다.
이후 LA를 다시 거쳐 샌프란으로 이동 해서 관광후 출국하게 됩니다.
LA-베가스-자이언캐년-글랜캐년-그랜드캐년-루트66-죠슈아트리-LA-모로베이(101)-샌프란-나파밸리-샌프란 이었습니다.
대략 경유지도로는 1800마일인데. 실제는 LA에서 왔다갔다 한거 포함하면 2070마일 정도 이동했더라구요.
서론이 너무 길었습니다.
위 여행을 계획하고 실행하기 위해 도움 받았던것들 써보겠습니다.
1. 이동 동선 확인 + 네비게이션
구글맵이 최고인것 같습니다.
18년전에는 노트북에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제작한 Street & trip이라는 지도 프로그램 설치하고 과속카메라 알림 GPS장치를 시리얼로 노트북에 연결해 다녔었는데.
세상이 개벽하여 이젠 계획짤때도 구글맵이면 끝이고 네비게이션도 휴대폰에 설치된 구글맵이면 끝입니다..
미국현지분들은 Waze 라는 네비게이션도 많이 쓰시는거 같았습니다.
-이 앱의 장점은 도로에 경찰이 잠복해 있는걸 서로 알려주는 기능이 들어있습니다. ^^;
또는 장애물이나. 갓길에 정차한 차량정보들이 공유 됩니다.
한적한 지방에서 참 유용했던 이앱은 LA 도심에서 엄청난 문제를 보여줬는데..
고속도로가 막히고. 도로가 침수로 막히니.. 우회도로를 알려주는데..
알고리즘에 문제가 있는지.. 뭔 4웨이 스탑이 가득한 로컬 도로를 지그재그로 계속 가라고 하더라구요..
원래는 파란색 405타고 넘어가면 되는데 여기가 트래픽으로 막히니 다른경로로 유도하더라구요.
비가와서 정신없어 그냥 따라가다 보니 빨간색 경로를 보여주는데.. 다운타운까지 지그재그 가다가
정신차리고 자세히 보니 LA북쪽에 있는 산을 넘어 가라는데.. 눈으로 길이 끊긴 이상한 도로로 유도를 해서
앱을 끄고 구글맵을 켰습니다.
길찾기 옵션을 잘 적용하면 쓸만해질것도 같았는데. 대도시에서는 그냥 구글맵을 쓰시는게 좋습니다.
스마트폰 네비를 이용시 불편했던것..
이상하게 오프라인 지도를 다운받아뒀음에도 종종 지도는 보이는데 신호없으면 경로를 못찾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데이터 서비스가 되는 휴대폰에 구글맵으로 카플레이 이용해 네비로 활용하다가. 중간목적지 도착해. 휴대폰을 분리하고
다시 출발하려고 할때.. 중간목적지가 휴대폰 서비스가 불통지역이면 이후 경로가 탐색이 안되는 문제가 종종있습니다.
오프라인 구글지도를 받아두어도 지도는 표시되는데 경로는 계산을 못해서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는 사태가 종종 발생합니다.
휴대폰이 안터지는 외진 곳에서 잠시 경유할때 휴대폰을 분리해 구글맵이 일시 종료되면 다음경로를 못 찾을수 있으니 이런곳에서는 휴대폰을 그대로 유지하시는게 좋을수도 있습니다.
2. 날씨확인
accuwather가 전 쓸만했던거 같습니다. 주요 경유지들 등록해 놓고 확인하시면 되는데.
장기예보는 미국도 정확하지 않지만 일주일 특히 2-3일 내로 들어오면 나름 정확했습니다.
3. 각 주별 도로 상황 사이트
xx road condition 이라고 구글 에서 검색하면 도로상태 사이트가 나오는데 앞에 주 이름만 바꿔주시면 쉽게 찾으실수 있습니다. 캘리포니아는 CA 유타는 UT 등등...
https://quickmap.dot.ca.gov/
통제도로. 제설차 구간.. 등등 확인이 가능합니다.
https://maps.cotrip.org/@-106.42364,39.01375,8?show=winterDriving,roadReports,plowLocations,weatherRadar,weatherWarnings,chainLaws
유타는 해외접속을 막았는지 현지에서는 잘 들어가지는데. 한국에서는 VPN 거쳐야 보이네요.
https://udottraffic.utah.gov/
애리조나
https://az511.gov/
4. 고속도로 이용시 경찰차 주의. - 특히 긴 내리막 구간엔 거의 경찰이 있더군요.
65마일 75마일 속도제한 고속도로를 이동하다 보면
다들 이 속도보다 더 빠르게 가는 경우가 많고. 차량이 줄줄이 많을때도 다들 쌩쌩 달리곤 하는데.. 같이 달릴때는 트래픽을 따라가는 경우라 거의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은데. 혼자 도로를 달리고 있을때. 제한속도를 아주 조금만 넘겨도 경찰에 걸릴수 있습니다.
애리조나에서 CA넘어올대 65 마일 도로에서 67로 크루즈 걸고 혼자 가고 있는데.. 중간분리대에 숨어있던 순찰차 2대중 한대가 저 지나가자 마자 따라서 오길래.. 속도를 65로 내리고 (2마일이라 3킬로 내린거죠) 갔는데 뒤에서 한 5분쯤 계속 따라오다가 사라지더라구요.
65도로에서 75정도로 여러대가 같이 가고 있는데. 차량 한대가 칼치기를 하면서 뒤에서 접근하던데..
저희 줄줄이 사탕에 숨어있던 경찰차에게 걸려서 갓길에 멈추기도 했구요..
근데 경찰이 단속하거나 목격했던 구간은 대부분 긴 내리막 구간이었습니다. 긴 내리막은 과속 안하게 조심하세요..
5. 샌프란시스코 금문교 이용시 아래 사이트에서 직접 통행료 납부가능 - 렌터카회사 자동납부시 수수료 10불.
렌트카로 샌프란 북쪽에 갔다가 금문교 이용해서 들어올때 동행료를 내게 되는데..
엄청 올라서 현재 9.75불입니다만..
렌터카 회사를 통해 지불하게 되면 수수료 10불이 더해져 19.75불이 결제됩니다.
아래 공식사이트를 통해 원타임 페이먼트로 지불하면 수수료 10불이 절약됩니다.
https://www.goldengate.org/bridge/tolls-payment/pay-toll-for-vehicle-with-no-license-plate/
샌프란은 렌터카 반납후 짐이 많아서 카트 이용해야 했는데 공항 카트 이용료도 올라서 8불이더군요.
6. 구글맵으로 계획짤때 킬로로 변환해서 봤었는데.. 현지오니 표지판이나 차량이 다 마일이라.. 혼용하면 더 헷갈리더군요.
그냥 마일에 익숙해 지세요.. 고속도로로 장거리 이용시 정체 없으면 한시간에 60마일 간다고 생각하시면 대충 맞더군요.
7. 전 차량온도를 섭씨 23도에 맞추고 오토로 다니는데 섭씨 23도가 화씨는 74도(정확히는 73.4도)입니다.
차량온도 조절시 72도 정도를 기준으로 이하는 에어컨.. 이상은 히터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섭씨 0도는 화씨로 32도., 30정도면 영하보시면 되고.. 화씨 50도가 섭씨 영상 10도입니다.
외부온도계 보실때 참고하세요.. 30= 0 . 50 = 10. 70 = 21
8. 미국 국립공원들이 예전과 달리 비수기를 제외하고는 입장제한을 실시하고 있는곳이 여러곳이 있었습니다.
비수기(겨울)를 제외하고 방문예정시에는 꼭 입장예약 시스템이 있는지 확인하시고 미리 예약하시기 바랍니다.
요세미티는 겨울에도 일부기간(2월에 붉게 물드는 폭포관람)은 입장예약이 필요합니다.
9. 아래 댓글에도 있지만 운전하면서 지켜야할 몇가지 추가합니다.
스탑사인은 다들 아실거구요. 스탑사인에 정지후 3초. 1 미시시피 2 미시시피. 3 미시시피 후 출발합니다.
소방차 경찰차 등 응급차량이 출동시에는 갓길로 피해서 일시정지 해야 합니다.
고속도로등 주행시 갓길에 경찰차가 있는 경우 2차로면 1차로 차선을 바꿔서 이동합니다.
- 차로가 하나인 경우 속도를 줄이면서 조심해서 통과합니다.
쓰다보니 또 별거 없어 보이는데.. 일단 시간이 늦어서 나중에 생각나면 또 추가하겠습니다. 그럼 도움이 되셨길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