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까말까 하다가 아마도 이거저거 걱정이 많을 신생아 아이의 부모님을 생각하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싶어 글 올립니다.
우선 저는 4 아이를 육아 중이며 막내들을 키우며 처음으로 요로 감염에 대해 알게됐습니다.
3호4호가 쌍둥이인데 미숙아로 태어나 니큐에서 2달 간 있었습니다.
- 요로감염의 시작
좀 더 늦게 퇴원한 3호가 2주만에 고열에 시달렸습니다.
해열제 복용 후 8시 오픈런하여 병원에 갔고 소변 검사 후 처음 요로감염임을 알게 됩니다.
( 신생아 고열의 대부분은 요로 감염에 의한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대학병원에 1주일 입원했으며 재발하면 역류검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역류검사 - 요도를 통해 호스를 삽입하고 물(?요로감염amp역류기기아이의약년의여정클리앙?)을 쏴서 신장까지 역류하는지 알아보는 검사라고 합니다.)
- 요로감염의 재발
1주일 입원 후 퇴원, 퇴원 후 2달만에 요로감염 재발.
대학병원 입원 후 역류 검사 진행.
좌 2기, 우 4기 판정 받았습니다.
대장균이 사라지지 않아 총 16일 입원 후 퇴원.
퇴원 전 핵의학 검사로 신장에 상처가 있는 걸 발견.
(신장은 치유가 잘 안된다해서 좌절)
- 예방 항생제 먹기 시작.
하루에 한번씩 항생제를 먹여 요로 감염을 방지하는 목적.
퇴원 후 3일만에 요로감염 재발.
(보통 항생제를 먹으면 재발 위험이 현저히 낮아지지만 일반적 항생제에 대한 내성이 있는 균으로 인한 재발)
- 예방 항생제 제품 변경
변경하면서 요로감염이 재발한다면 수술을 고려하기로 함.
- 1년간 요로감염 재발 없음.
1년간 재발이 없어 화요일에 역류검사를 실시하고 역류가 있으면 수술하기로 결정.
어제 결과 들으러 갔는데 2기, 4기 였던 역류가 사라짐.
더 이상 항생제를 먹지 않아도 되고 수술은 당연히 없던 일로..
이렇게 약 2년 간의 요로감염과의 싸움의 끝이 보이고 있습니다.
이제 핵의학 검사로 신장에 대한 파악만 하면 된다고 합니다.
요로감염과 역류를 겪으면서 알게 된 일종의 팁? 몇가지 말씀드리면..
1. 통목욕은 전혀 상관이 없다. ( 떠도는 이야기로는 아이를 흐르는 물에 씻기라는데 저희는 2년간 거의 통목욕 했습니다)
2. 낮잠은 충분히 재우는 것이 좋다. ( 대학교수가 컨디션 관리를 필수로 해야하며 그 중 잠이 가장 중요하다고..)
3. 소변 냄새가 다르다.
열을 동반하는 요로감염은 그래도 바로 알아챌 수 있는데..
열이 없는 요로감염은 수시로 키트를 하지 않는 이상 알아채기 힘듭니다.
기저귀 냄새가 약간 뭔가 약품 냄새가 진하게 풍기니 가끔 소변 냄새를 맡는 것도 필요합니다.
제 아이의 마지막 요로감염은 열없는 요로감염이었는데 냄새로 알아채서 키트하고 바로 병원 갔습니다.
그리고 예방항생제를 먹어도 요로감염이 오는 사례가 많으니 항상 체크해봐야 한다.
크게는 이 정도인거 같습니다.
요로감염은 흔한 질병이지만 역류를 동반하면 신손상이 오는데 이게 가장 큰 문제라고 합니다.
어차피 전문가에게 진료를 받기에 큰 걱정은 없지만..
제가 여기저기 알아본바로는 역류 검사가 늦어 신장손상이 심해진 경우도 있었습니다.
혹시나 돌 전에 열이 오른다면 요로감염을 의심해보시고 꼭 대학병원에도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별거 아니지만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